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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관광지 점포 평균매출, 송도 5300만원 > 개항장 2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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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관광지 점포 평균매출, 송도 5300만원 > 개항장 2700만원

입력
2017.12.12 15:3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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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결과 2배 격차

개항장 외국인, 중국 국적이 80%

인천시 관광지 빅데이터 분석 인포그래픽. 인천시 제공
인천시 관광지 빅데이터 분석 인포그래픽. 인천시 제공

인천 관광지를 찾은 내ㆍ외국인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신도심인 송도국제도시 지역상권 평균 매출액이 구도심인 인천 개항장 일대 상권의 두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시 관광지 빅데이터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연수구 송도1~3동) 상권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약 5,300만원(인천시 평균 약 3,300만원) 수준이었다. 펜타포트 락(록) 페스티벌 등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매출액이 0.4~11.7% 증가했다. 인천 개항장(중구 신포ㆍ북성ㆍ송월동) 상권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송도의 절반 수준인 약 2,700만원이었다. 축제 기간 매출액 증가율은 5.6~6.0%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을 비교해보니 1회 결제금액 기준으로 송도에선 중국인(13만6,469원)이 가장 큰손이었다. 이어 일본인 5만6,276원, 미국인 2만9,087원, 러시아인 1만9,663원 등 순이었다. 개항장은 대만인이 31만4,375원으로 가장 많은 돈을 썼다. 중국인 5만9,380원, 미국인 1만5,060원, 일본인 1만8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선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한중간 갈등이 본격화하고 중국정부가 한류금지령을 발표한 올 3월 이후 관광 매출이 급감한 사실도 확인됐다. 보고서는 “중국 등 특정 국가 관광객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관광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송도와 개항장을 중심으로 신용카드와 휴대폰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냈다. 같은 기간 송도 내국인 유입 인구는 일 평균 19만명, 개항장은 5만5,000명 수준이었다. 연간 외국인 유입 인구는 송도가 53만명, 개항장이 28만명으로 집계됐다. 송도를 찾은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 35.1%, 일본 10.4%, 미국 9.4%, 대만 6.1%, 필리핀 4.0% 등이었으나 개항장은 중국이 80.9%, 대만 7.1%, 일본 1.9%, 태국 1.8%, 필리핀 1.1% 등으로 중국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고서는 “송도는 휴양ㆍ레저시설, 쇼핑시설 등 인프라와 국제학교가 있는 특성상 20~40대 연령층 유입 비중이 높았고 개항장은 40~60대, 중화권 비중이 높았다”라며 “송도는 젊은층 수요를 반영해 축제, 이벤트 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개항장은 신규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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