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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관람객 1,0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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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관람객 1,000만 돌파

입력
2017.02.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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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오른쪽) 충북지사가 17일 오전 1,000만번째 청남대를 찾은 박찬영씨에게 축하 꽃다발과 푸짐한 기념품을 선물했다. 청남대는 일반에 개방한 지 13년 10개월 만인 이날 관람객 1,000만을 돌파했다. 평균 하루 2,357명, 월 6만 240명이 찾은 꼴이다. 충북도 제공
이시종(오른쪽) 충북지사가 17일 오전 1,000만번째 청남대를 찾은 박찬영씨에게 축하 꽃다발과 푸짐한 기념품을 선물했다. 청남대는 일반에 개방한 지 13년 10개월 만인 이날 관람객 1,000만을 돌파했다. 평균 하루 2,357명, 월 6만 240명이 찾은 꼴이다. 충북도 제공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17일 누적 관광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충북도는 이날 오전 청남대를 찾은 박찬영(20·세종시 달빛로)씨가 1,000만 번째 관람의 주인공이 됐다고 밝혔다. 청남대 관람객이 1,000만을 넘은 것은 일반에 공개된 지 13년 10개월 만이다. 청남대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 때인 2003년 4월 충북도로 소유권이 이양된 뒤 넉 달 뒤인 그 해 8월부터 일반에 유료 개방됐다.

대통령 별장이 열렸다는 소식에 개방 초기 청남대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개방 이듬해인 2004년 한해만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찾았다. 그러나 이후 관람객이 푹푹 줄더니 2009년에는 50만명 선까지 떨어졌다. 5년간 평균 13%씩 관광객이 줄었다.

권력자의 휴식처란 단순한 호기심만으론 더 이상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없다고 판단한 충북도는 다양한 변신에 나섰다.

대통령 각자의 사연을 담은 대통령 길(총 13.5㎞)을 내고 대통령기념관을 건립했다. 기념관에는 대통령체험실도 만들었다. 여기서는 무개차에 올라 의장대를 사열하고 외국 정상과 회담하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갖가지 축제와 이벤트를 청남대 안에서 열기 시작했다. 야생화가 지천인 봄(4,5월)에는 영춘제, 가을(10,11월)에는 국화축제를 열었다.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코스에서는 울트라마라톤대회와 대청호마라톤대회가 이어진다. 이런 축제와 체육ㆍ예술행사가 연중 이어지면서 청남대는 문화예술이 숨쉬는 공간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런 변신으로 청남대 관람객은 2010년 이후 다시 늘고 있다. 2012년 이후에는 연 평균 83만명 선으로 증가했다.

청남대는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휴양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은밀한 권력의 공간이던 청남대가 이젠 천혜의 호반 풍경과 생태, 휴양,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국민쉼터로 완전히 탈바꿈했다”며 “앞으로 대통령과 관련한 흥미진진한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상품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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