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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득점’ 손흥민 “내 골에 나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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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득점’ 손흥민 “내 골에 나도 충격”

입력
2016.09.2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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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4일 미들즈브러 원정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미들즈브러=AFP 연합뉴스
손흥민이 24일 미들즈브러 원정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미들즈브러=AFP 연합뉴스

손흥민(24ㆍ토트넘)이 환상적인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에서 혼자 2골을 몰아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7분 빈센트 얀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23분에는 시즌 4호 골까지 만들어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와 공을 경합하다가 돌아서면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10일 스토크시티와 4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2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2주 만에 다시 한 경기에 두 골을 몰아치며 리그 3, 4호 골을 연달아 기록했다. 토트넘은 오히려 후반 20분 1실점 하며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인터뷰에서 “첫 번째 골은 얀센의 패스가 좋았다. 처음에는 바로 슛을 하려고 했는데 수비수가 너무 가까워 터치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결승골이 된 두 번째 골에 대해서는 “(골이 들어가서) 나도 약간 충격 받았다. 그처럼 슛을 하기 위해 매일 슈팅 훈련을 했다. 아주 행복하다”고 했다. 아쉽게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후반전은 쉽지 않았기에 해트트릭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개의치 않아 했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11점을 부여했다.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양팀 최고 평점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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