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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뛸 수 있다면” 2부 볼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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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뛸 수 있다면” 2부 볼턴 간다

입력
2018.01.30 16:5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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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이청용.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가대표 공격수 이청용.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청용(30ㆍ크리스털 팰리스)은 박지성(37ㆍ은퇴)이 가장 아끼던 후배였다.

박지성은 현역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후배들이 맨체스터 지역에 놀러 오면 손수 호텔을 잡아주곤 했다. 그러나 이청용만큼은 자기 집에서 재웠다. 박지성은 “이청용은 나보다 훨씬 크게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7년 전 큰 부상을 당한 뒤 예전 기량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이 없어 ‘잊혀진 선수’가 됐다.

이청용이 다시 비상을 꿈꾼다. 이청용 측근은 “이청용이 볼턴과 6개월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프리미어리그(1부), 볼턴은 챔피언십(2부) 소속이지만 이청용은 기꺼이 감수했다. 그는 올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팀과 올 여름까지 계약이 남아있었지만 올 겨울 뛸 수 있는 팀으로 무조건 이적하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K리그 몇몇 팀과 벨기에 프로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친정팀 볼턴을 택했다.

이청용은 2009년 44억 원의 이적료에 K리그 FC서울을 떠나 볼턴에 둥지를 틀었다. 볼턴은 당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다. 이청용은 볼턴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2011년 7월, 상대 태클에 정강이가 부러지고 말았다. 그가 침대에 누워 있는 동안 볼턴은 2부로 밀려났다. 이청용은 부상 10개월 만인 2012년 5월 복귀했지만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올리지 못했다. 2015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만 지켜왔다.

이청용은 볼턴에서 꾸준히 게임에 출전해 부활하겠다는 절박함을 갖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49) 대표팀 감독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청용이 예전 기량을 회복하면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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