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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참여가 업체 경쟁력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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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참여가 업체 경쟁력 살린다"

입력
2015.03.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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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은 공공부문에서 얼마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느냐에달렸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업체들이 모두 모여있는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송희경(52) 회장은 공공부문에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공공기관의 대규모 프로젝트 구축이야말로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필요한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봤다. 그는 “해외의 거대한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공공기관의 규모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수주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공공기관들이 민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송 회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민간기업인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국가 주요 시설이나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센터를 과감하게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위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클라우드 발전법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클라우드 발전법의 시행 성과도 더 커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 회장은 클라우드 발전법이 제정된 만큼 중소 벤처 기업들의 지원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그는 “중소업체들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81.9%를 차지한다”며 “이들의 발전 없이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중소 벤처 기업들이 사실상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책임지는 만큼 이들의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협업을 중요하게 꼽고 있다. 송 회장은 “국내 중소 벤처 클라우드 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추려면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과 협업이 절실하다”며 “협회 차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협의회가 참여하는 협력체계 구성 등을 포함해 다양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회장은 클라우드 산업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 받고 있는 보안 문제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인증제 도입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과 품질 등에 대해 국민적 신뢰를 얻기 위해 여러 기업이나 정부부처, 연구기관과 함께 인증제를 도입해 해결하겠다”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신뢰성 향상과 이용자 정보보호 등을 보장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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