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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까지 ‘공조’한 현빈-김주혁 “잘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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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까지 ‘공조’한 현빈-김주혁 “잘 만나고 있다”

입력
2016.12.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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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공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현빈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공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최근 열애 소식을 함께 전하며 화제에 올랐던 배우 현빈과 김주혁이 열애 발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빈과 김주혁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멀티플렉스에서 열린 영화 ‘공조’(1월 개봉) 제작보고회에 김성훈 감독, 배우 유해진 임윤아와 함께 참석했다. ‘공조’는 위조 지폐 동판을 탈취하기 위해 시작된 남북 형사의 공조 수사를 다룬 영화다. 현빈은 북한의 안위를 위해 극비리에 남한에 파견된 특수 정예부대 출신 북한 형사 림철령을 연기한다. 유해진은 남한 형사로 림철령을 감시하다가 함께 수사에 뛰어드는 강진태를, 김주혁은 북한 범죄조직의 리더 차기성 역을 각각 맡았다.

영화 ‘역린’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현빈은 이번 영화에서 차량 추격 장면, 와이어 액션, 격투, 총격 장면 등을 모두 소화해냈다. 그는 “림철령이 특수부대 출신 형사이다 보니 외적으로도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많아, 체격을 키우고 몸을 만드는 데만 3~4개월이 걸렸다”며 “동시에 북한 말과 ‘시스테마’라는 무술을 기초로 한 액션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차량 추격 장면 등에서 많은 동작을 이어가며 속도감을 표현하기 위해 상당히 위험하지만 과감한 시도를 많이 했다”며 “현빈씨가 많이 고생해주셨는데, 아마 관객 분들도 쾌감을 많이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해진도 “(현빈의)액션이 정말 대단했다”며 “정말 위험한 것 말고는 전부 본인이 했다”고 거들었다.

영화 ‘공조’ 제작보고회에서 현빈(왼쪽)이 질문에 답하는 유해진을 바라보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영화 ‘공조’ 제작보고회에서 현빈(왼쪽)이 질문에 답하는 유해진을 바라보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각각 남한 형사와 북한 형사로 처음 호흡을 맞추는 유해진과 현빈의 ‘띠동갑 케미’ 역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다. 유해진은 배우 유아인과 김윤석 강동원 주원 등 남자 배우들과 주로 호흡을 맞추며 ‘브로맨스 장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에 반해 현빈은 하지원 한지민 김선아 등 여배우들과의 로맨스에 더 익숙한 배우다. 현빈은 “여배우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남자들만의 유대감이 있어 훨씬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며 “유해진 선배의 빽빽하게 메모가 적힌 대본을 보고 많이 자극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주로 남자 배우 분들하고만 작품을 계속 했는데, 저는 서로 호흡이 되게 중요한 것 같다”며 “지금까지 했던 분들도 그렇고 현빈씨도 그렇고 현장에서 쓸데없는 다른 감정 낭비 없이 작품에만 임할 수 있게 서로 많이 어울렸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최근 잇달아 열애 소식을 전한 현빈과 김주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현빈은 8세 연하 배우 강소라와, 김주혁은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함께 출연했던 17세 연하 배우 이유영과의 열애를 최근 인정했다. 진행자 박경림은 김주혁에게 “얼굴이 유독 좋아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웃음이 터진 현빈에게는 “지금 웃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해 좌중에게 폭소를 안겼다. 김주혁이 “쉽지 않다, 도와 달라”며 곤란해하자, 박경림은 “가장 많이 웃고 계신 유해진씨도 어서 좋아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또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영화 ‘공조’에 출연하는 배우 현빈(왼쪽부터) 유해진 임윤아 김주혁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영화 ‘공조’에 출연하는 배우 현빈(왼쪽부터) 유해진 임윤아 김주혁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현빈과 김주혁이 각각 열애에 대처하는 자세는 사뭇 달랐다. 김주혁이 당당하고 쿨한 모습을 보인 반면, 현빈은 연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주혁은 열애 발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사가 난 지 이틀 밖에 안 됐는데 무슨 큰 일이 있겠냐”며 “잘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빈은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제 개인적인 이야기가 화두에 오르는 게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말을 아껴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서로에게 좋은 마음과 호감을 가지고 지금 막 시작한 사이”라며 “저 또한 천천히, 조심스럽게 알아가려고 한다”고 연인 강소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유경 인턴기자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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