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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평가단] “김영철, 해선 안 되는 ‘천안함 주범’ 농담”

입력
2018.04.07 1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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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평양 미산각(통일전선부 소속 초대소)에서 남측 예술단을 초청, 환송 만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3일 오후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평양 미산각(통일전선부 소속 초대소)에서 남측 예술단을 초청, 환송 만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2일 방북 중인 우리 취재진에게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46명 해군 용사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폭침에 대해 농담조로 언급한 김 부위원장의 발언에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아야로시 0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 면죄부라도 받은 듯 그 언행에 거침이 없구나. 천안함 유족의 눈물은 외면하고 북한과만 동포애의 정을 느끼려 하니 이 또한 공정과 정의의 방식인가. 교노승목(敎猱升木ㆍ 원숭이에게 나무에 오르는 것을 가르친다는 뜻)하여 광언(狂言)을 이끈 꼴이다.

●생명의 속도에서 본 풍경 0

세상에 해서는 안 되는 농담도 있다. 남북 간 첨예한 대척점에 서 있는 이슈를 농담으로 삼은 건 매우 경솔했다. 보수야당이 충분히 광분할(?) 일이고, 정부로서는 말을 아낄 수밖에 없는 상황. 남북관계 아직 갈 길이 멀다.

●여술랭 가이드 0

MB정부가 천안함 사과 없인 북한과 대화 않겠다는 강경책 쓰다가 1년 만에 북측과 비밀접촉으로 천안함 사과를 구걸했다는 언론 보도가 떠오르는 장면. 당시 같은 한나라랑 모 의원도 “안에서는 북한에 큰 소리 치면서 밖에선 구걸하는 모습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소맥3만잔 0

재치있고 품격있는 유머는 대화를 풍성하게 한다. 하지만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농담을 우린 ‘ㅆㄹㄱ’라 한다. 김영철의 발언은 금도를 넘어섰다. 우리 정부는 침묵했다. 우리 대신 미국 국무부가 반박해줬다. 이게 정말 나라인가?

●탐라도다 0

살인마 김영철 능욕에도 문재인 정부는 꿀 먹은 벙어리. 왜? 김정은 역린 건들면 죽을까 봐 그러오? 대한민국 대통령님! 대한민국 장관님들! 소심하게라도 항의 한마디 못하시나.

●여의도 어공 ★

아무리 농이라도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고 했는데, 우리의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무례한 발언. 물론, ‘나 김영철은 폭침 주범이 아니다’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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