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지적… 서경덕 교수 “확인되면 바로잡겠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전광판 ‘군함도의 진실’ 광고영상 속 사진이 일본인이라는 일본 언론의 주장에 대해 “사실로 판명되면 다른 사진으로 대체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서 교수는 “산케이신문이 지적한 사진은 그 동안 강제징용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사진이었다”면서도 “사진 속 인물을 정확히 파악해 조선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확인되면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겠다”며 이 같이 전했다.
앞서 서 교수는 군함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주년인 이달 5일을 이틀 앞둔 3일부터 일주일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군함도의 진실’ 캠페인 광고를 게재했다. 이에 산케이신문은 ‘눈으로 보는 지쿠호 100년’ 사진자료집에 실린 이 사진 속 배경은 군함도가 아닌 후쿠오카현 지쿠호 탄광이며, 시기도 메이지시대(1868∼1912년) 중기로 조선인 강제징용과 무관하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가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조선인을 강제 징용했다는 기록을 안내판 등에 알리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역사왜곡을 계속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일본 우익들이 사진 한 장을 문제 삼아 원래 취지를 호도하지 못하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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