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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 의혹’ 밝힐 수 있는 부분 모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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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 의혹’ 밝힐 수 있는 부분 모두 밝혔다”

입력
2018.04.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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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서 기자간담회, 신속한 수사 ‘촉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김경수 의원이 20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역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김경수 의원이 20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역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민주당 댓글 조작 사건 주범 ‘드루킹’ 배후설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2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식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지난 19일 국회에서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민들에게 출마를 신고했다.

그는 ‘드루킹’사건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 (제가)밝힐 수 있는 부분들은 모두 밝혔고,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한 점 남김없이 해명할 것”이라고 말한 뒤 경찰을 향해“수사내용을 찔끔찔끔 흘리지 말고 신속하게 조사해 국민의혹을 털어내야 한다”고 요청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 일문일답.

-어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오르 내렸고 오늘 모든 신문이 1면에 김 의원 기사를 실었다. 이에 대한 소감은

“국민들과 도민들께서 이번 경남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기도 한 것 같다. 경남지사 선거 결과가 전체 선거의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제가)최근 이슈의 중심에 서있기도 한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이번 선거는 국민들에게 정치가 더 이상 정쟁이나 정치공세로 인해 늘 싸우기만 하는 집단, 국민의 민생경제는 도외시하고 정쟁으로 날을 지새는 그런 집단으로 낙인 찍혀서는 안된다. 정쟁은 수사기관 조사를 통해 해결하고, 선거에서는 민생경제를 해결하는 주제로 도민들과 함께 대한민국과 자치단체의 미래를 논의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의미는

“당초 어제(19일)진주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려다 오늘로 도청으로 장소와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오전에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도 뵙고 대통령님께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마음을 담아서 참배하고 도청으로 왔다.”

-위기의 조선업 회생방안은 무엇인가

“조선업은 몸의 중심이 어디냐고 물었을 때 어떤 사람은 머리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가슴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몸의 중심은 가장 아픈 곳이 중심이다. 손톱 밑에 가시 하나만 박혀도 그 손톱에만 온 신경이 집중된다. 경남에서 가장 아프고 힘들고 어려운 곳이 조선업 노동자들이다. 노동자들에게 무슨 죄가 있겠나.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그런 분들에게 조선산업 구조조정의 모든 고통을 감내하게 만드는 구조조정 방식은 바꿔야 한다. 늘 정부에 요청했던 것이 산업 제조업이 어려워지면 인건비를 삭감하고 노동자들 구조조정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경영진이 경영을 잘못해놓고 책임은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 반복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직 구조조정 방식이 크게 바뀌지는 않은 것 같다. 조선업에 대해 대형, 중형, 소형 조선소가 각각 지위에 맞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조선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신속히 수립돼야 한다.”

-어제 출마회견에서 특검까지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출마선언을 준비하면서 이 상황을 정리하지 않으면 수사기관은 여러 상황을 공식적 방법이 아닌 비공식 또는 불법으로 수사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언론은 그걸 받아서 확인없이 보도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야당은 마치 국정원과 경찰, 군을 동원한 불법사건과 전혀 다른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그런 과거 잘못을 만회하려는 듯 정쟁의 소용돌이로 끌고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추경은 실종됐고 국회에서 아무런 일도 못하고 있다. 경남도 마찬가지로 이 문제를 선거기간 내내 정쟁으로 삼는다면 경남의 민생과 경제는 누구와 이야기 하겠나. 수사기관이 조속하게 신속한 수사를 통해 이 문제의 논란을 종식시키고 정치권은 더 이상 정쟁으로 소모적인 논란을 그만두는 것이 맞다.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라도 받아서 정쟁을 종식시켰으면 한다. 그래서 어제 그렇게 말씀 드렸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여부와 서부청사에 대한 견해는

“서부청사를 진주의료원으로 복원하기는 어렵게 됐다. 서부청사는 나름대로 필요성과 상징성이 있다고 본다. 서부청사를 진주를 포함한 서부발전기지로 만들어 나가겠다. 홍준표 전 지사께서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정책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공공의료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할 것이다.

-그 동안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은 다 밝혔다고 했는데 경찰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

“제가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충분히 밝혔다고 본다. 다만 오늘 오전에 경찰이 발표한 내용은 제가 확인을 할 것이고 해명이 필요하다면 할 것이다. 그때 그때 크고 작은 사안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데 그런 정보의 소스가 수사기관이다. 필요하다면 수사할 건 하고 정리해서 국민들에게 내 놓으면 되는 것이다. 이 국면이 정쟁국면으로 가지 않도록 요청했던 거고 일일이 해명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해명하고 당 대변인을 통해서도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다. 필요한 부분은 조사에 임하고 이 문제가 더 이상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수사기관과 정치권도 협조해서 국민들일 더 이상 의혹을 갖지 않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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