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우체국과 주유소가 공존한다면…

알림

우체국과 주유소가 공존한다면…

입력
2018.07.18 12:00
수정
2018.07.18 21:16
21면
0 0

우정사업본부ㆍSK이노베이션

공유 인프라 구축 업무 협약

미래형 복합 단지 등 만들기로

우체국과 주유소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상상도. SK이노베이션 제공
우체국과 주유소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상상도. SK이노베이션 제공

전국 곳곳에 자리 잡은 우체국이 주유소ㆍ전기 충전소 역할까지 하는 복합 기지로 거듭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SK에너지는 18일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양측이 보유한 자산 등을 활용해 사회ㆍ경제적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국 3,500곳의 우체국과 3,570여개의 주유소를 이용한 ▦주유소ㆍ우체국ㆍ전기 충전소 등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 단지 개발 ▦인프라 공유를 통해 추가사업 발굴 등이 골자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부터 수도권의 오래된 우체국 재개발, 전국 혁신도시에 위치한 신규 우체국사 개발 사업을 통해 주유소ㆍ우체국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단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인프라 공유 사업은 우체국의 정보ㆍ물류ㆍ금융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연결해 사람 중심 사회를 구현하고, 미래성장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국민 삶의 질 향상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도 “공적 영역에 있는 우정사업본부와 공유인프라 구축에 함께 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양측의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또 우체국ㆍ주유소가 결합한 복합 단지를 활용, 기존 우정사업본부가 하던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고객 접근 편의성 향상과 같은 다양한 사회ㆍ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미다.

정유업계 1위인 SK에너지가 핵심 자산인 주유소를 공유 인프라로 세상에 내놓겠다고 선언한 뒤 동종업계 2위인 GS칼텍스에 이어,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까지 협력하기로 하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공유 인프라 구축이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추구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때마다 설파해왔다. 앞서 지난달 SK에너지는 GS칼텍스와 함께 양사의 주유소를 활용한 C2C(소비자간 거래) 기반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을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에서 운영 중이며, 9월 중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