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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1차관 임성남 유임, 국방 차관엔 서주석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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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1차관 임성남 유임, 국방 차관엔 서주석 임명

입력
2017.06.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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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참여정부 인사 중용

임 차관, 한미정상회담 등 대비

서 차관, 국방개혁 추진 포석

미래2 김용수ㆍ복지 권덕철

문체1 나종민ㆍ안전처 류희인

靑 경제보좌관엔 김현철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59) 현 1차관을 유임하고, 국방부 차관에 서주석(59)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을 임명하는 등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 김용수(54)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나종민(54) 동국대 석좌교수, 보건복지부 차관에 권덕철(56)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국민안전처 차관에 류희인(61) 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장을 각각 발탁했다. 차관급인 청와대 경제보좌관에는 김현철(55)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지난달 21일 법무부, 31일 통일부 등 6개 부처 차관 임명에 이어 이날까지 총 13명의 신임 차관이 임명됐다.

외교ㆍ안보라인에는 참여정부 인사들이 중용됐다. 서울 출신의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외무고시 14회로 대표적인 대미ㆍ대중 외교 전략통이다. 2015년부터 1차관직을 수행해 온 임 차관은 현 정부에서 유임된 첫 사례로, 그만큼 능력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 차관의 유임은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정부의 외교라인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북핵 문제를 다뤄본 경험이 없고, 현재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공석인 점을 감안한 인사로 풀이된다. 임 차관은 참여정부 때인 2007년 1월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인 북핵외교기획단장에 임명돼 당시 북핵 협상을 주도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NSC 전략기획실장과 통일외교안보수석을 거쳐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해 왔다. 국방부의 문민기반 확대, 장교 증원,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 등 참여정부 ‘국방개혁 2020’의 틀을 짠 인물이다. 문민 차관 기용을 통해 국방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다. 청와대는 서 차관 임명에 대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안보전문가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용수 미래부 2차관과 나종민 문체부 1차관, 권덕철 복지부 차관은 모두 행시 31회 출신의 정통 관료들이다. 서울 출신의 김 차관은 정보통신분야에 전문성이 있으며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과 방통위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광주 출신의 나 차관은 문화부 대변인과 문화정책국장, 종무실장 등을 거쳤다. 전북 남원 출신의 권 차관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출신으로 보건복지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다.

경기 파주 출신의 류희인 국민안전처 차관은 공사 27로 국가 위기관리체계를 기획ㆍ구축ㆍ운영한 경험을 갖춘 안전 전문가다. 류 차관은 참여정부 청와대 NSC 위기관리센터장과 위기관리비서관을 역임했고,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다. 류 차관은 정부조직 개편 이후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급)에 임명된다.

경북 김천 출신의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일본 저성장 연구 전문가다.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국민성장론’의 밑그림을 그렸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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