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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다시 0%대로... 올해 3% 성장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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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다시 0%대로... 올해 3% 성장 가능할까

입력
2017.07.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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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절반 수준 0.6% 그쳐

민간소비 회복세에 연간 2.8% 수준은 무난할 듯

3, 4분기 0.78%씩 성장해야 3% 가능

추경 효과에 주목

지난 2분기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전기대비 0.6%를 기록했다. 지지부진하던 소비는 늘어났지만 수출이 감소하면서 1%대 ‘깜짝’ 성장세를 보였던 1분기보다는 성장률이 크게 움츠러들었다. 정부가 목표로 삼은 올 3% 성장도 3분기부터 풀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전기대비 0.6%)은 1분기(1.1%)의 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성장률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보이는 것이지, “2분기 경제성적이 그리 나쁜 건 아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 1년 전과 비교한 2분기 성장률은 2.7%로 집계됐다.

2분기 우리 경제를 이끈 건 소비였다. 민간소비는 1분기보다 0.9% 늘면서 2015년 4분기(1.5%) 이후 6분기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대선 전후 심리적 기대감과 삼성 갤럭시S8 출시 등 효과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수출은 1분기보다 3% 감소하며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는 2008년 4분기(-4.3%)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1분기 높은 성장률(2.1%)의 기저효과에 운송장비, 석유 및 화학제품이 줄면서 크게 감소했다.

2분기 0.6% 성장으로 한은이 전망했던 연간 2.8% 성장률 달성은 일단 무난해 보인다는 평가다. 한은의 전망치는 정부의 추경 효과가 제외된 수치였다. 한은에 따르면 2.8% 성장은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전기대비 0.52%씩 성장하면 달성 가능하다. 다만 정부 목표치인 3% 성장을 위해선 3ㆍ4분기에 각각 0.78%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하는데, 이를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추경 집행이 올해 남은 기간 성장률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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