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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앙은행, 시중은행에 北 신규거래 중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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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앙은행, 시중은행에 北 신규거래 중단 지시”

입력
2017.09.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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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일선 은행에 공문 발송

‘불이행 땐 경제적 손실’ 경고도

중국 인민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인민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근 일선 시중은행들에 “북한과의 신규 거래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미 상당수의 중국 은행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한 상태이긴 하지만,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한 이달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2375호) 이행을 중국 당국이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식통 4명을 인용한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일선 은행에 공문을 보내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과의 신규 거래를 중단하고 현재의 대출 규모도 축소하라고 통보했다. 또,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은행에 경제적 손실은 물론 명성에 금이 갈 위험성이 있다고도 경고했다. 인민은행은 아울러 북한 고객에게 유엔의 대북제재를 준수하고, 국제적인 의무를 다하기 위한 조치임을 설명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전화통화에서 안보리 결의의 온전한 이행, 대북 압력 극대화 등을 동의하던 시점에 이뤄진 것이다.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중국의 주요 대형은행들은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사실상 중단했지만, 일부 소형은행들은 대북 거래를 계속 유지해 왔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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