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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KT 청춘 氣up 토크콘서트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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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KT 청춘 氣up 토크콘서트 큰 호응

입력
2016.05.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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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KT의 ‘청춘氣up’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출연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 제공
지난 5월 26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KT의 ‘청춘氣up’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출연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 제공

“분식집 배달원으로 시작해 고깃집, 도로 포장, 가스관 매설 등 아르바이트만 전전하며 청춘을 보내야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자 결국 기회가 찾아 왔다.”

지난 26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청춘기업(氣up)’ 토크콘서트를 찾은 2030세대 600여명은 무대에 오른 KT 구로지사 신입사원 김근형(31)씨의 경험담에 귀를 쫑긋 세웠다. 지난해 KT의 열린 채용 프로그램‘스타 오디션’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김씨는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가정사와 청소년 시절 이야기를 또래 관객들 앞에서 덤덤하게 털어놨다.

김씨는 ‘중졸’이라는 이력서 첫 줄이 가장 서러웠다. 학력 때문에 매번 ‘취업의 벽’에 부딪히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를 악물고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어렵게 고교 졸업장을 딴 뒤 25살에는 편입으로 대학에도 들어갔다. 그는 대학 졸업장을 손에 쥐었을 때를 떠 올리며 “사회에 진출하는 면허증을 받은 것 같았다”고 밝혔다. 남들보다 뒤쳐졌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불평보다는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KT 스타오디션의 문을 두드렸다. 3번 도전한 끝에 그는 사원증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명확히 인식한 뒤 최선을 다하면 희망이 생긴다”는 김씨의 조언은 이날 청춘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청춘氣up 콘서트는 KT가 젊음과 소통하고 꿈과 현실, 연애와 취업 등 갈림길에 선 청춘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매달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무대는 청춘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고민에 대한 공감, 희망으로 채워진다. 출연진 역시 청년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강연자와 가수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광주 콘서트에서도 밴드 ‘소란’과 가수 샘김이 등장, 청춘들이 살아가는 삶의 무게를 공감하고 위로를 건넸다. 지난 3월 연세대에서 열린 첫 콘서트에선 2002년 월드컵 영웅이자 인기 방송인인 안정환이 무대에 올라 남모르는 좌절의 경험과 다시 일어서게 된 계기 등을 털어놔 화제가 됐다. 첫 지방 행사였던 4월 울산대 공연도 ‘치맥종강파티’ 등 대학생들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들로 구성,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

KT는 앞으로 전국 10여개 대학을 중심으로 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은 “청춘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말뿐인 위로보다는 공감과 응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대 행사로 청춘들의 기운을 북돋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입장료 1,000원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을 통해 청각장애아동 소리찾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KT가 매달 청춘들을 위한 문화행사로 개최하는 ‘청춘氣up’ 토크콘서트가 지난 5월 26일에는 광주광역시청에서 개최됐다. KT 제공
KT가 매달 청춘들을 위한 문화행사로 개최하는 ‘청춘氣up’ 토크콘서트가 지난 5월 26일에는 광주광역시청에서 개최됐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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