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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UAE 방문 원전 문제 때문 아니다” 적극 해명 나선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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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UAE 방문 원전 문제 때문 아니다” 적극 해명 나선 청와대

입력
2017.12.26 16: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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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행정청장 연초 방한할 듯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26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대한 야권의 각종 의혹 제기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UAE게이트’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등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임 실장의 UAE 방문은 원전 때문이 아니다”라며 “원전 문제는 국익과 직결되는 내용인데 UAE도 우리 언론보도를 주시하고 있고 오히려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전 건설이 지연돼 2조원의 보상금을 내야 한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실제 원전공사는 잘 되고 있고 언론이 산업자원부나 한국전력, UAE 현지에서 취재해도 문제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임 실장의 방문 목적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상대가 있어서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못하는 점도 있지만 그게 우리가 어떤 내용을 숨기려는 차원은 절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원전의 성공은 향후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근거 없는 이야기를 계속 재생산함으로써 차후 원전 수주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와 걱정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UAE에 진상조사단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만약 가면 별 소득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가 UAE 관련 의혹에 적극 해명하고 나선 배경에는 그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의혹 제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이 내년 초 방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의혹들을 일거에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총리 격인 칼둔 행정청장은 임 실장이 모하메드 왕세제를 예방했을 당시 배석했던 인물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UAE 고위 관계자가 방한을 희망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UAE 원전게이트 국정조사 촉구와 제천 참사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UAE 원전게이트 국정조사 촉구와 제천 참사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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