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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김영철 1차 회담 완료… “내일 오전 9시 후속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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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김영철 1차 회담 완료… “내일 오전 9시 후속회담”

입력
2018.07.06 20:16
수정
2018.07.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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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북한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에서 두번째) 미국 국무장관이 김영철(왼쪽에서 두번째)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평양=AP 연합뉴스
6일 북한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에서 두번째) 미국 국무장관이 김영철(왼쪽에서 두번째)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평양=AP 연합뉴스

지난달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속으로 비핵화 협상을 위해 6일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미국 대표단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필두로 한 북한측 협상단과 1차 회담을 마쳤다.

미 국무부와 언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하루를 머무는 평양 영빈관 백화원초대소에서 2시간45분 동안 회담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을 마친 후 트위터를 통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3주가 지나는 동안 우리 팀(국무부 관료)은 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쉴 새 없이 일했다”라며 “오늘 첫 회담이 끝났다. 우리 팀의 작업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국무부 관리는 북한과 판문점 실무협의를 이끈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 알렉스 웡 동아태 부차관보 등이다. 이외에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등 트럼프 행정부 내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핵심 관료도 동행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취재차 동행한 블룸버그통신의 닉 워덤스 기자가 전한 회담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회담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에게 “이번이 세 번째 방북이다. 또 한 번 북한에 오게 되면 세금을 내야겠다고 농담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자주 방문할수록 서로 신뢰가 깊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역시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미국 ABC방송의 타라 팔머리 기자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7일 오전 9시부터 북한측과 두 번째 회담을 한다. 이 회담에 참석할 북한측 대표는 정해지지 않았다. 팔머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대표단은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라며 “(미국 관계자로부터) 추가 회담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언론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회담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경우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의 조선일보가 보도한, “엘튼 존의 ‘로켓맨’ 앨범을 가져가 김 위원장에게 선물로 주기로 했다”는 소식의 진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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