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식 기자

등록 : 2017.07.18 04:40
수정 : 2017.07.18 04:40

시흥~송도 자기부상열차 놓이나… 정부 검토 중

등록 : 2017.07.18 04:40
수정 : 2017.07.18 04:40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

지자체 등과 이미 논의 착수

트램보다 비싼 건설비

안전성 논란 등 우려도

경기도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이 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시흥과 인천 송도를 잇는 자기부상열차 건설 방안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정부가 경기 시흥에서 인천 송도를 잇는 자기부상열차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진 중인 배곧대교 중앙분리대 등을 활용해 민자사업으로 선로를 깐다는 구상인데, 막대한 비용에다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안전성 논란도 여전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경기도와 시흥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시흥시 등과 시흥 오이도역에서 배곧대교(추진 중)를 거쳐 송도테크노파크역(6~7㎞ 구간)을 순환하는 도시철도 건설방안을 논의 중이다. 여당 중진 국회의원 측에서 거론돼 H중공업 등 민자사업자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비는 차량 구입비와 기지 건설비용 등을 포함하지 않고도 3,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간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비용편익분석(B/C) 값이 0.9~1 수준으로 나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계획 중인 배곧대교 중앙분리대 부분에 자기부상선로 설계를 미리 반영해 별도 공사비 등을 줄이면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이런 구상 등을 경기도와 인천, 두 지역의 도시철도 사업에 반영하도록 중재하고 있다. ‘성남판교선’과 ‘오이도연결선’ 등 10개 도시철도 노선이 담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국토부 승인이 늦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란 전언이다.

경기도는 뒤늦게 거론된 자기부상열차 구상으로, 이미 수립한 계획이 늦어지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운행에 대한 안전성 논란 등이 끊이지 않는데다, 건설비용(1㎞당 430억원)이 트램(노면전차ㆍ250억원) 방식보다 많이 드는 것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자칫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했다 적자에 허덕일 경우, 막대한 혈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책사업으로 4,500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2월 개통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시스템 불안 등으로 여전히 무료 운행 중이다. 자기부상열차는 자기력을 이용, 차량이 선로 위를 8㎜ 높이로 떠서 이동하는 교통수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배곧대교 4차선 중앙분리대를 통과하려면 바퀴 하중이 수반되지 않는 자기부상열차가 적합하다”면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도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현재는 인천시에 도시철도망으로 계획, 정상 운행토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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