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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역사 새겨진 군사분계선, 남북 정상 손 맞잡고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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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역사 새겨진 군사분계선, 남북 정상 손 맞잡고 건너

입력
2018.04.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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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기다리는 문재인 대통령(맨 왼쪽),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으로 건너오는 모습(가운데 위), 남측에 내려와 기념사진을 찍는 양 정상(가운데 아래), 문 대통령과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가는 김 위원장(오른쪽 위), 손을 잡고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는 양 정상. 판문점=고영권 기자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기다리는 문재인 대통령(맨 왼쪽),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으로 건너오는 모습(가운데 위), 남측에 내려와 기념사진을 찍는 양 정상(가운데 아래), 문 대통령과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가는 김 위원장(오른쪽 위), 손을 잡고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는 양 정상. 판문점=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남측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맞이하고 있다. 판문점=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남측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맞이하고 있다. 판문점=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판문점=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판문점=고영권 기자

남북을 가르는 50㎝의 짧고 낮은 턱에 새로운 남북 역사가 새겨졌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과 군사 정전위 소회의실(T3) 사이에 그어져 있는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처음 만났다.

북측 판문각에서 내려온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 남측에서 기다리는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고, 남측으로 건너와 기념촬영을 했다. 양 정상은 북측 판문각을 바라보고 기념촬영 한 뒤 몸을 돌려 남측 자유의집을 바라보고 다시 기념촬영 했다. 이후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손을 잡고 MDL을 넘어 북측 땅을 밟고 판문각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한 후 손을 잡고 남측으로 다시 건너왔다.

양 정상이 만난 군사 분계선은 높이 5㎝, 폭 50㎝의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있다. 북측 최고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은 한반도 분단 이후 처음이다. 남측은 2007년 10월 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며 넘은 적이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차량을 이용해 방북길에 오르던 중 MDL을 30여m 앞에 두고 차량에서 내려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노란색으로 칠해진 MDL을 걸어서 넘었다.

사진= 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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