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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첫 세계 판매 1위 올라…국내 판매량은 반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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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첫 세계 판매 1위 올라…국내 판매량은 반 토막

입력
2017.01.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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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처음으로 전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에 올랐다. ‘디젤 게이트’가 터진 이듬해인 2016년에 이룩한 성과다. 폭스바겐그룹은 2017년 1월 10일(현지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전년대비 3.8% 증가한 1,030만 대를 판매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2015년 상반기 전세계 판매 1위에 서 있었으나, 9월 배기가스 조작 문제가 발각되며 하반기에 판매가 급격히 악화되어 2015년 전세계판매 1위는 토요타에게 내줘야 했다.

2016년 판매 1위를 기록한 이유는 중국 시장 때문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16년 중국에서 전년 대비 12.2% 증가한 약 40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유럽에서는 4% 증가로 420만 대를 판매로 호조를 보였지만 자국인 독일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0.2% 감소했다. 디젤 게이트 발원지인 미국 시장도 2016년 연말부터 판매량이 회복 되어 2016년 12월 기준 한 달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1% 성장, 폭스바겐그룹 전체의 같은 기간 성장률인 11.8%를 앞질렀다.

2세대 티구안. 폭스바겐 제공
2세대 티구안. 폭스바겐 제공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폭스바겐은 2016년 한 해 동안 6백 만대에 가까운 598만 7천 8백대를 팔아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포르쉐는 5.6%, 아우디는 3.8%, 스코다 6.8%, 경상용차 11.4%로 전년 대비 판매가 모두 늘어났으며 트럭 제조업체인 ‘만’은 0.2 % 감소했다.

지난 8월초 판매가 정지된 국내 인기 모델 아우디 A6(왼쪽 사진)와 폭스바겐 골프. 각 사 제공
지난 8월초 판매가 정지된 국내 인기 모델 아우디 A6(왼쪽 사진)와 폭스바겐 골프. 각 사 제공

한편 국내에서는 2016년 전년 대비 판매량이 폭스바겐 브랜드는 63.6%, 아우디 브랜드는 48.6% 감소했다. 2016년 인증이 취소되면서 판매할 수 있는 차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인데, 디젤 게이트가 터진 2015년의 판매량은 두 브랜드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폭스바겐은 10월 판매량이 급감하자 파격적인 판매 정책을 내세우며 판매량을 끌어올린 바 있다. 2015년 국내 수입차 판매 순위는 폭스바겐 36,163대, 아우디 32,542대로 각각 3, 4위에 올랐으며, 2016년은 아우디가 16,718대를 판매하며 3위, 4위 폭스바겐은 13,178대로 4위를 기록했다.

박혜연 기자 heye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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