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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우 기자

등록 : 2018.05.17 15:52
수정 : 2018.05.17 19:12

트럼프, 한국에 부동산 관련 자산 보유

등록 : 2018.05.17 15:52
수정 : 2018.05.17 19:12

‘트럼프월드’ 아파트 관련 2개 법인

1999년 분양 홍보 위해 방한도

“과거 명의사용료 연간 800만달러”

1999년 5월 대우건설이 건설한 주상복합아파트 '여의도 트럼프월드 1차' 분양을 홍보하기 위해 내한한 도널드 트럼프(가운데)의 모습. 대우건설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16일 공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 내역 가운데는 1999년 대우건설과의 협조로 한국에 건설한 ‘트럼프월드’ 아파트와 연관된 법인 2개도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6월 미국 연방공직자윤리국에 제출한 재산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코리안 프로젝트’(Trump Korean Projects) 유한책임회사의 이사진이며, 이 회사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 코리안 프로젝트는 다시 트럼프 코리아(Trump Korea)의 지분 59%를 통제하고 있다. 나머지 41%는 대우건설 뉴욕 법인으로 알려진 대우미주개발(Daewoo America Development)이 보유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두 기업 모두 휴면 상태로 명시했으며 수입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들 기업은 비록 설립지가 미국이기는 하지만 기업 목적은 서울 여의도와 부산ㆍ대구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대우트럼프월드’의 명의사용료를 받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뉴욕주 국무부의 사업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트럼프 코리안 프로젝트’는 1999년 5월 설립됐는데, 트럼프는 당시 대우트럼프월드의 1차 분양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 잡지 뉴스위크는 2016년 보도에서 과거 대우 경영진을 인용해 “트럼프 그룹이 과거 이용료로 연간 800만달러 정도를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해상충 논란을 막기 위해 취임 전날인 2017년 1월19일자로 모든 기업 운영진에서 물러났고,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 두 아들에게 기업 경영권을 맡겼으며 자산은 취소가능 신탁(revocable trust) 처리했다. 또 추가 해외사업을 벌이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휴면 상태인 한국 관련 기업들도 새로운 활동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미국 연방공직윤리국에 제출한 보고서 중 한국 관련 기업 항목. ‘트럼프 코리아’는 대우건설 현지법인이 지분 41%, ‘트럼프 코리안 프로젝트’가 59%를 보유하고 있고 ‘트럼프 코리안 프로젝트’는 다시 트럼프 가문의 지주회사 DJT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1999년 당시 대우트럼프월드 분양 광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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