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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기 기자

등록 : 2017.09.14 15:32
수정 : 2017.09.14 15:44

기아차, 디자인 변화 예고 '고성능 'M' 출신 디자이너 영입'

등록 : 2017.09.14 15:32
수정 : 2017.09.14 15:44

2007년 BMW ‘콘셉트 X6’ 제작에 참여 중인 피에르 르클레어. 출처 BMW

기아자동차가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의 총괄 디자이너 출신의 영입으로 피터 슈라이어에 이은 또 한번의 디자인 변화를 예고했다.

14일 기아차는 前 BMW M 브랜드 총괄 디자이너 출신이자 최근까지 중국 현지업체 창청(長城)기차(Great Wall Motors) 디자인 총괄을 역임한 피에르 르클레어(Pierre Leclercq)를 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 기아차에 합류하게 될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사장, 윤선호 기아디자인센터장 등과 함께 중장기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재정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아차의 내외장 디자인뿐 아니라 컬러, 소재까지 전 영역에 걸쳐 디자인 혁신을 담당할 예정이다.

벨기에 태생인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디자인 아트 센터(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운송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슈퍼카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이태리 디자인회사 자가토(ZAGATO)와 뮌헨의 BMW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인턴을 경험했다.

그 후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포드 디자인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겨 포드 GT 등 다양한 모델의 내외장 디자인에 참여하고 2000년부터는 LA에 있는 BMW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BMW, 미니, 롤스로이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양산차 디자인에 참여했다.

BMW ‘콘셉트 X6’

2004년에는 BMW 본사가 있는 독일 뮌헨으로 옮겨 SUV 모델인 X5(2세대)와 X6(1세대)를 연이어 디자인하면서 이들 모델로 대표되는 BMW의 SUV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그는 뛰어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아 2011년부터는 BMW 고성능 브랜드인 'M'의 총괄 디자이너로 이동해 M3, M4, X5M, X6M 등을 탄생시켰다.

이후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는 중국시장 경험을 위해 2013년 중국 창청기차 디자인 총괄로 자리를 옮기고 부임 후 창청기차 디자인 조직과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수십 종에 이르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4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하발 H6 신형 모델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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