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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대개발, 대한민국 균형발전 롤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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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대개발, 대한민국 균형발전 롤모델로”

입력
2017.02.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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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ㆍ웰니스관광산업 선도

경남서부일반산단 연내 착공

남부내륙철도 민자로 조기 착공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롤모델이 될 ‘서부대개발사업’을 가속화 하는 데 올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제공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롤모델이 될 ‘서부대개발사업’을 가속화 하는 데 올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제공

지난해 12월 개청 1주년을 맞은 경남도 서부청사는 서부경남 발전은 물론 경남의 신성장 동력이 될 본격적인 ‘서부대개발사업’을 올해 키워드로 내세웠다.

서부대개발을 통해 약 30조원 이상 생산유발 효과와 함께 18만명이 넘는 고용을 창출해 15년 뒤 서부경남지역 지역총생산을 현재의 2배로 늘려 대한민국 지역균형발전의 롤 모델로 만든다는 게 도의 목표다.

동부경남이 실현한 30년 발전을 15년 만에 달성하는 압축성장을 통해 서부경남권을 경남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는 서부대개발사업의 ‘사령탑’인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로부터 이 사업과 올해 역점 추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지난해 서부대개발 추진성과는

“서부청사 개청 이후 1년간 지역주민들과 함께 서부경남 발전의 초석을 다져왔다.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건설사업은 지난해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사업으로 확정돼 민자검토 우선대상사업에 반영됐다. 또 남해안을 국내 제2의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1조원 규모의 ‘해안권 관광거점형 정부공모사업’에도 경남이 선정됐다. 합천 인근에는 신규 고용창출을 위한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난해 12월 정부의 사업타당성 심사를 통과, 연내 착공을 목표로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또 진주혁신도시도 11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해 서부경남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역점 시책은

“서부대개발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놓을 것이다. 일부 사업은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건설은 조기착공을 목표로 민자사업 추진을 위한 국회 및 정부와의 협의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다음달에는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원외 탕전원과 전담법인을 설립해 항노화ㆍ웰니스관광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지리산케이블카설치사업은 환경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을 재추진 하는 한편 해안권 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리산과 남해안이 수도권 관광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제2 관광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또 경남서부일반산단은 이달 중 사업추진 전담법인을 설립하고, 다음달 착공 예정인 산청한방항노화산단은 내년 4월 준공해 서북부권을 한방항노화산업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역점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회와 정부 등을 상대로 민자사업방식 추진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민자사업 방식은 정부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사업착수 결정을 용이하게 해 줄 수 있고, 사업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어 추진에 유리한 점이 많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이달 중 사전절차인 민자적격성 조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수도권과 서부경남을 2시간대에 연결시켜 지리산과 남해안 관광객을 유치하고, 서부경남 주력산업인 항공, 조선ㆍ해양플랜트, 항노화산업 발전에 획기적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요 사업이다.”

조규일(가운데)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다음달 착공 예정인 산청한방항노화산업단지 예정부지를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경남도 제공
조규일(가운데)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다음달 착공 예정인 산청한방항노화산업단지 예정부지를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경남도 제공

-항노화ㆍ웰니스관광산업 육성책은

“100세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비전으로 항노화산업을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항노화제품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산청한방항노화산업단지는 내년에, 함양항노화산업단지는 2020년에 각각 준공할 계획이다. 서부 북부권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한 항노화를 테마로 한 힐링과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9년까지 296억원을 들여 거함산(거창ㆍ함양ㆍ산청)항노화 휴양체험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달 항노화산업 전담법인을 설립해 항노화 웰니스관광 프로그램 발굴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 공공기관 최초로 안전검증을 완비한 탕약전담 제조기관인 원외 탕전원을 설립해 약초농가 소득증대와 함께 경남의 한방항노화 브랜드를 높여 이 분야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진주혁신도시 활성화 시책은

“기업ㆍ대학ㆍ연구소ㆍ공공기관 등의 기관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수준 높은 주거ㆍ문화 등 최적의 정주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2015년 6월부터 ‘지역협력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체를 통해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지역기업이 연계한 공동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도와 이전공공기관이 문화협력 MOU를 체결해 ‘문화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는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어 지역 농산물 직거래장처 개설 등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앞으로 공공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고 지역기업들과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추진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규일 부지사는 누구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대아고와 서울대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1995년 지방행정고시(1회)에 합격, 이듬해 서울시 송파구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시를 거쳐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에서 지방세분석과장, 지방세정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1월 경남도 정책기획관으로 자리를 옮겨 서부권개발본부장, 경제통상본부장, 미래산업본부장 등 요직을 거친 뒤 2015년12월부터 경남도서부청사 책임자인 서부부지사에 부임해 서부대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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