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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외교부가 모르면 청와대 얼라들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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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외교부가 모르면 청와대 얼라들이 하나…"

입력
2014.10.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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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외교 서툰 안보 대응 질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서투른 외교안보 대응에 대해 “이거 누가 합니까. ‘청와대 얼라’(어린아이 의미의 방언)들이 하는 겁니까”라고 발끈하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강하게 질타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뉴욕 유엔총회 방문 기간 중 발언자료가 사전에 배포됐다 취소된 일을 언급하며 “외교부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지금이라도 국방부나 외교부 등을 중심으로 박근혜 정부가 일관된 국가안보전략을 작성해야 한다”면서 “그런 게 없으니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중국 경도’ 관련 자료가 나온 것이다. 미ㆍ중에 대한 우리의 포지션은 넣었다 뺐다 장난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우리나라에서 최고 전문가가 아닌 양반들이 (대선) 캠프를 구성해 몇 달 동안 뚝딱뚝딱 인수위를 구성하고, 인수위에서 국가전략을 만들고 5년 후에는 쓰레기통에 버린다”며 “이는 굉장히 위험한 것으로 막을 수 있는 사람들이 관료들인데, 관료들이 영혼이 없다”고 질타했다.

유 의원은 최근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 방문시 대통령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 “외교부와 통일부가 물밑 대화를 안 하는 게 무슨 자랑이냐”며 “돈 주고 북한과 대화하지 말라는 거지”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유 의원은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도 “중국이 뭐라고 하면 ‘알아서 하라’고 배짱을 갖고 해야지, 언제까지 어정쩡하게 할 것이냐”며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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