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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에서 밀리는 삼성 QLED TV의 ‘화면 크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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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에서 밀리는 삼성 QLED TV의 ‘화면 크기 전쟁’

입력
2017.08.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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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 모델이 경기 시흥시의 프리미엄 아울렛 내 삼성 매장에서 QLED TV 88형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중년 남성 모델이 경기 시흥시의 프리미엄 아울렛 내 삼성 매장에서 QLED TV 88형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TV 라인업 최상위 제품인 88형(인치) QLED TV를 통해 프리미엄 TV 화면 크기 대결에서 우세를 이어간다. 88인치 TV는 주문제작품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양산하는 TV 중 최고 크기다.

삼성전자는 이달에 국내를 포함해 북미와 동남아 시장에 88인치 QLED TV를 출시하고 순차적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88인치가 가세하며 QLED TV는 기존 55ㆍ65ㆍ75형까지 총 4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나노미터(m)급 발광형 반도체 결정체(퀀텀닷) 시트가 백라이트 앞에 적용된 QLED TV는 컬러볼륨(색조) 100%를 자랑한다. TV 제조사와 할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배급사 등 50여 개 회원사로 이뤄진 UHD 얼라이언스로부터 전 제품이 ‘프리미엄 UHD(울트라 HD)’ 인증을 획득했을 정도로 화질이 뛰어나다.

QLED TV 중 가장 화면이 큰 88형(인치) 제품. 삼성전자 제공
QLED TV 중 가장 화면이 큰 88형(인치) 제품. 삼성전자 제공

두께 1.88㎜인 투명 광케이블로 TV 주변 기기들을 깔끔하게 연결할 수 있고 ‘밀착 월마운트’ 디자인으로 벽과 틈새 없이 밀착해 설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전무는 “기술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결합된 QLED TV 88형 도입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QLED TV는 스스로 빛을 내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보다 얇게 만들 수 없다는 게 핸디캡이다. 88인치 제품 두께는 30.4㎜로, “벽지처럼 얇다”는 것을 내세운 OLED TV보다 두껍다. 반면 Q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이라 OLED 패널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다. 삼성전자는 OLED보다 화면을 키우기 유리하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는 셈이다.

OLED TV 세계 1위인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77인치가 현재 최상위 제품이라 화면 크기 면에서는 QLED TV가 앞선다. 두께는 6㎜ 이하인 77인치 시그니처 올레드 TV W가 한 수 위다. 대신 OLED TV는 패널 제조원가가 비싸 크기를 88인치로 늘리면 원가가 급상승하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88인치 QLED TV 출고가격을 3,300만원으로 설정한 것은 다분히 공격적이다. LG전자도 지난 5월 7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3,300만원에 출시했다. LG전자는 대형 올레드 TV 시장을 넓히기 캐시백으로 400만원을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계속하고 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중 가장 화면이 큰 LG 시그니처 올레드 77형. LG전자 제공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중 가장 화면이 큰 LG 시그니처 올레드 77형.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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