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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열성팬 오바마 앞에서 '화려한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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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열성팬 오바마 앞에서 '화려한 포문'

입력
2015.10.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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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우승 후보 클리블랜드에 승리

커리 40득점 서부 골든스테이트는

111-95로 뉴올리언스 꺾고 첫 승

열성 농구팬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시즌 개막전을 관람하고 있다. 시카고=AP연합뉴스
열성 농구팬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시즌 개막전을 관람하고 있다. 시카고=A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 스테판 커리(27)의 맹활약을 앞세워 2015~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골든스테이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시즌 첫 경기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11-95로 제압했다. 현역 최고 슈터 커리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40점을 폭발시키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간판 앤서니 데이비스(18점)가 야투 20개를 던져 4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득점력 부재로 힘없이 무너졌다.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 대통령이 28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NBA 개막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다. 시카고=UPI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 대통령이 28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NBA 개막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다. 시카고=UPI 연합뉴스

시카고 불스는 열성 팬인 버락 오바마(54) 미국 대통령이 지켜 보는 가운데 첫 승을 거뒀다. 시카고는 미국 일리노이주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시즌 첫 경기에서 니콜라 미로티치(19점), 데릭 로즈(18점), 지미 버틀러(17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우승 후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7-95로 제압했다. 4쿼터 시작 30초까지 71-71로 팽팽히 맞선 경기는 버틀러의 덩크슛이 터지며 시카고 쪽으로 기울었다. 버틀러는 4분24초 남기고 골밑을 돌파한 뒤 호쾌한 덩크로 90-85를 만들었고, 이후 시카고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클리블랜드도 종료 32초 전 케빈 러브의 3점슛으로 95-97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종료 3초를 남기고 시도한 르브론 제임스(25점ㆍ10리바운드)의 레이업이 시카고 파우 가솔의 블록에 막혀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주전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이 무릎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모 윌리엄스가 대신 나섰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샬럿 호니츠에서 뛰었던 윌리엄스는 19점을 넣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평소 농구광으로 알려진 시카고 출신의 오바마 대통령은 보좌관들과 함께 코트 사이드라인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 봤다.

한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선발 출전한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팀 애틀랜타 호크스를 106-94로 꺾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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