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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헌 기자

등록 : 2018.02.11 13:55
수정 : 2018.02.11 15:58

제주에서는 해양쓰레기도 재활용 한다

등록 : 2018.02.11 13:55
수정 : 2018.02.11 15:58

전국 첫 수거ㆍ처리 시스템 도입

중국 등서 매년 밀려와 골칫거리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해안에 밀려온 해양쓰레기들을 지역 자생단체 회원들이 수거하고 있다. 제주시 제공.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지역에 해양쓰레기 수거부터 재활용까지 한번에 이뤄지는 수거ㆍ처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제주 해안에는 남해안 등 육지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들이 잔뜩 쌓여 청정 제주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제주도는 도내 해안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형 해양쓰레기 수거ㆍ처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우선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청정 제주바다 지킴이’를 기존 122명에서 175명으로 53명 늘려 도내 전 해안을 관리할 예정이다. 도는 또 해양쓰레기를 적기에 수거될 수 있도록 해양쓰레기 운반 전용차량 12대도 새로 구입해 운영하고, 그동안 재래식 창고나 나대지에 설치돼 악취 등으로 민원이 제기돼 왔던 중간 집하장 12곳을 친환경적으로 현대화할 계획이다. 도는 이어 해양쓰레기의 재활용과 원활한 소각을 위한 해양환경자원 재활용 선별시설을 내년까지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같은 해양쓰레기 수거ㆍ처리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금까지 수거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 온 해안 해양쓰레기는 물론 일시에 대량 발생하는 괭생이모자반과 파래 등 유해성 해조류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자원순환사회연대가 지난해 제주시 김녕리, 서귀포시 사계리 해안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해양쓰레기 모니터링 결과 도내 해양쓰레기의 절반 가량은 플라스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해양쓰레기는 총 2,474개가 수거됐으며, 이 중 플라스틱이 전체의 47.2%(1,168개)를 차지했다. 이어 외국기인쓰레기가 16.9%(419개), 스티로폼 쓰레기가 14.3%(355개)로 뒤를 이었다.

플라스틱 쓰레기 상당수는 페트병류였으며, 비닐류 같은 생활계 폐기물도 많았다. 부표, 어구, 밧줄 같은 어업 관련 쓰레기 역시 상당수를 차지했다.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외국기인쓰레기의 절반 이상도 페트병이며, 대부분이 중국 동부 해안에서 해류를 타고 제주에 흘러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일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지역, 남태평양 것도 일부 발견됐다.

김창선 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형 해양쓰레기 수거ㆍ처리 시스템은 선진국형 해양쓰레기 관리시스템으로, 제주의 핵심가치인 청정과 공존에 걸맞는 해안 관리의 국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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