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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따라 군산 밤거리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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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따라 군산 밤거리 걷는다

입력
2017.08.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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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야행’ 축제 12·13일 열려

8개 주제ㆍ50개 프로그램 마련

군산야행 포스터.
군산야행 포스터.

한여름 밤 달빛을 따라 도시를 걸으면서 역사문화자원을 둘러보는 ‘군산야행(夜行)’ 축제가 열린다.

군산시는 12일부터 이틀간 근대역사박물관과 월명동 일원에서 ‘여름밤, 근대문화유산 빛의 거리를 걷다’라는 주제로 문화유산 프로그램인 ‘군산야행’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군산야행은 지난해 9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국내 대표 문화축제다.

군산야행은 색다른 밤을 즐길 수 있는 8가지의 주제, 50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제별로 보면 ▦야로(夜路), 한여름 밤 문화유산 등불거리를 거닐다 ▦야사(夜史),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 한여름 밤에 보는 문화유산의 정취 ▦야설(夜說), 밤에 펼쳐지는 문화공연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아름다운 군산의 문화유산 ▦야식(夜食), 밤에 즐기는 맛의 거리 ▦야숙(野宿), 군산 역사 이야기 속 하룻밤 ▦야시(夜市), 근대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한여름 밤 달빛을 따라 도시를 걸으면서 역사문화자원을 둘러보는 ‘군산야행(夜行)’ 축제가 12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사진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전경. 군산시 제공.
한여름 밤 달빛을 따라 도시를 걸으면서 역사문화자원을 둘러보는 ‘군산야행(夜行)’ 축제가 12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사진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전경. 군산시 제공.

시는 행사 기간 군산의 대표 근대역사문화유적지와 문화시설 17곳을 야간까지 특별 개방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시는 또 근대역사박물관에서 동국사에 이르는 2㎞ 구간을 ‘빛의 거리’로 조성하고, 야간 경관 조명과 철저한 고증을 통해 군산 근대문화 거리를 재현한 15개의 부스를 제작했다.

시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특별 체험프로그램도 개발했다. 13개의 주요 문화재별 증강·가상현실을 스마트폰으로 둘러볼 수 있으며, 해설사가 들려주듯 해당 문화재의 의미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공군 군악ㆍ의장대 거리 퍼레이드와 공군 의장대 사열시범 등 이색적인 공연이 진행되며, 군산 월명동 맛의 거리를 돌며 색다른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60곳에 달하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이 근대문화거리에서 열려 재미를 더하게 된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군산에서 만나는 근대문화유산들은 방문객들에게 아픈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올해 군산야행은 8월뿐만 아니라 10월에도 개최하고, 근대문화역사거리에 조성된 문화공간을 활용해 작은 규모의 ‘야행’ 행사를 상설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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