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세계 첫 내진 검증된 원전용 비상전원장치, 중소기업이 개발

알림

세계 첫 내진 검증된 원전용 비상전원장치, 중소기업이 개발

입력
2018.04.24 15:36
23면
0 0
알씨디에이치의 전원공급시스템.
알씨디에이치의 전원공급시스템.

중소기업 연구팀이 세계최초로 내진검증을 통과한 원자력발전소 비상 전원공급시스템을 개발했다.

경기 용인시 ㈜알씨디에이치 기업부설연구팀은 원전의 비상상황에서 전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용량 리튬폴리머 파우치 셀을 기반으로 한 전원공급시스템을 개발하고 내진검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팀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2년 6개월간 연구 개발을 통해 기존 2~8시간 용량에서 최소 9배 늘어난 72시간 비상전원 공급이 가능한 대용량 리튬폴리머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하고 공인기관의 내진검증을 마쳤다.

리튬폴리머 파우치 셀은 납 배터리보다 고용량이지만, 발열 및 폭발의 위험성이 있다. 연구팀은 8년간의 방위산업 납품을 통해 셀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축적했고, 리튬배터리의 안정화 기술 등 특허 6건을 바탕으로 원전 비상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가격도 같은 용량의 납 배터리시스템보다 저렴하다.

이번에 개발한 리튬폴리머 파우치 셀 기반 전원공급장치는 용량 6.52㎿h로 원전에 적용하기 위해 공인시험기관 DT&Cd의 내진 검증을 통과한 것은 세계 처음이다. 해당 시스템은 독일 원자력 기업 플라마톰과 기술이전 협상 중이다.

연구팀의 유선상 대표는 “이 시스템에 적용된 배터리 안정화 기술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에 배터리 설치 공간에 증설 없이 72시간 배터리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