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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도, 어르신도… 대화 통했다” 시민참여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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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도, 어르신도… 대화 통했다” 시민참여 긍정적

입력
2017.10.20 16: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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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차 무관, 다른 관점 경청ㆍ이해

민주주의 의식 향상에 기여 자부

“토의 시간은 부족했다” 아쉬움도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이 15일 오후 충남 천안 교보생명연수원 계성원에서 열린 2박3일 합숙 종합 토론회를 마친 뒤 폐회식을 하고 있다. 천안=뉴스1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이 15일 오후 충남 천안 교보생명연수원 계성원에서 열린 2박3일 합숙 종합 토론회를 마친 뒤 폐회식을 하고 있다. 천안=뉴스1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은 공론화 및 토론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른 관점과 생각을 경청하고 이해하는 자리였다”는 반응과 “시민 참여, 민주주의 의식 향상에 기여했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공론화위는 20일 공개한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 시민참여형 조사 보고서’를 통해 지난 13~15일 진행된 종합토론회에 참여했던 시민참여단 471명의 평가 내용을 공개했다. 공론화 과정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4점 척도로 평균 3.24점(만족 88.8%)에 달했다. 건설 재개에 동의한 시민참여단(3.21점, 만족 87.7%)이나 건설 중단 쪽 시민참여단(3.28점, 만족 90.4%) 모두 만족한다는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분임토의에 대한 평가에서도 7점 척도에 평균 6.16점을 기록, 시민참여단이 만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참여단이 말하는 종합토론회 평가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다수였다. 우선 “‘부모와도 대화가 어려운데 전 연령대와 대화가 될까’ 하며 왔는데 너무 좋았다”, “‘요즘 젊은이들...’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젊은 사람들도 생각도 많고 대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답변이 있었다. 성ㆍ연령ㆍ입장이 다른 구성원이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결과 다른 관점과 생각이 있다는 것을 경청하고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고 공론화위는 분석했다.

또 공론화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민 참여, 민주주의 의식 향상에 기여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민참여단은 “평소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이 낮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토론을 하면서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시민으로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질문을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할애돼 충분한 토의 시간이 확보되지 않아 아쉬웠다 ▦환경성, 안전성을 주제로 한 시간 말고 더 충분하게 이야기를 하고 분임토의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등의 평가도 없지 않았다.

정상원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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