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북미 정상 역사상 첫 회담 위해 출발

알림

북미 정상 역사상 첫 회담 위해 출발

입력
2018.06.12 09:02
0 0

북미 정상이 회담을 위한 첫 발을 뗐다. 두 정상은 12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쯤 각각 숙소를 나와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열리는 역사상 첫 북, 미 정상회담은 90분으로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1분 숙소인 시내 샹그릴라 호텔에서 출발해 북미 정상회담 장소인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로 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로부터 11분 후인 오전 9시12분 570m 떨어진 세인트 리지스 호텔 숙소에서 나와 회담장으로 출발했다.

북미 정상의 숙소와 회담장 지도. 연합뉴스
북미 정상의 숙소와 회담장 지도.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10시 회담장에서 인사를 나눈 뒤 오전 10시15분부터 45분간 양측 통역만 배석한 채 단독 정상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독대를 통해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 여부를 직접 확인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양측 참모진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이 열린다. 미국 측 배석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며, 회담 시간은 90분으로 예정돼 있다. 단독과 확대회담 시간은 총 135분(2시간15분)에 이른다.

두 정상은 확대 정상회담을 마치면 오후 12시30분부터 양측 수행원들과 업무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엔 확대 회담 배석자들 외에도 미국 측에선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성 김 주필리핀 대사,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참석한다. 오찬 참석자들 가운데 김 대사는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부터 전날 싱가포르 현지에서까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함께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 뒤 오후 5시 정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 7시30분 카펠라 호텔에서 출발, 오후 8시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백악관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출국 시간을 오후 9시쯤으로 고지했었으나 1시간 앞당겼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김 위원장이 함께할지,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발표문이 나올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출국 시점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오후 3시 싱가포르를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으나, 오찬이 길어질 경우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