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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드 2~3개 추가 도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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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드 2~3개 추가 도입하자”

입력
2017.02.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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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에 강력한 안보관 보여

남경필 “文, 본선 못 올라올 것”

안희정 지목 ‘세대교체’ 경쟁 나서

 

유승민(오른쪽) 바른정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남경필 경기지사. 서재훈 기자
유승민(오른쪽) 바른정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남경필 경기지사. 서재훈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이 14일 고체연료 추진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 등 북한 도발과 관련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2~3개 포대를 추가 도입해 방어하자”며 강력한 안보관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보고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방부도 기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나 킬체인(Kill Chain·미사일 공격을 탐지해 타격하는 공격형 방어체계) 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북극성 2형은 속도가 마하 10(음속의 10배)에 달해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방어할 수 없다. (사드 추가 배치는) 군도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마 선언한 여야 대선주자 중 유일한 경제전문가인 유 의원은 앞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는 추가경정예산과 한국판 양적완화 등 경제위기에 대응한 기획재정부의 선제 대응도 주문했다. 유 의원은 “가계부채, 기업부실 같은 시한폭탄에다 중국의 부실화 가능성 등 다급한 상황에 정교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추경이든 한국판 양적완화든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며 “기획재정부가 큰 정책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가슴에 새기겠다”고 응답했다.

2000년 2월 14일 이회창 당시 총재의 러브콜로 한나라당에 입당해 정치권에 입문한 지 17년을 맞은 이날 유 의원은 서울 강남 640아트타워에서 팬클럽 ‘유앤미’와도 공식석상에서 처음 만났다.

바른정당의 다른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지율 선두에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밀릴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남 지사는 “문 전 대표가 연정 하겠다는 안 지사 얘기에 반발하고 공격하는 것은 ‘다시 끼리끼리 하자, 패권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먹힐 리 없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보수ㆍ진보 양 진영에서 중도로 지지 기반을 확장하려는 같은 50대 초반의 안 지사를 ‘세대교체’의 파트너로 지목해 왔다. 남 지사 측은 “지금은 정권교체 프레임이 지배적이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이후 국민 관심이 과거에서 미래로 바뀌면 안 지사의 합리적 얘기에 귀 기울였던 보수층이 남 지사를 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지사 측은 사교육 폐지나 모병제, 행정수도 이전 등 개혁적 정책행보를 꾸준히 이어가다 보면 지지부진한 지지율에도 반등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상현 기자 lssh@hankookilbo.com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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