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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한 왕치산, 중국 전인대 대표로 정가 공식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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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한 왕치산, 중국 전인대 대표로 정가 공식 복귀

입력
2018.01.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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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AP 연합뉴스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AP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반(反)부패 드라이브를 주도했던 왕치산(王岐山ㆍ70)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선출과 함께 중국 정가에 복귀했다. 지난해 10월 제19차 공산당 당대회에서 7상8하(七上八下ㆍ67세는 유임, 68세는 은퇴) 규율에 따라 정치국 상무위원 등 모든 당내 직책에서 물러난 그가 이처럼 공직에 복귀함에 따라 그 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던 ‘왕치산 국가부주석 기용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후난(湖南)일보의 웨이신(微信·위챗) 계정은 29일 후난성 인민대표대회가 오는 3월 전인대에 참석할 후난성 대표 118명을 선출했다면서 그 명단을 공개했다. 왕 전 서기는 여기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전인대 대표를 겸임하는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퇴진 후에는 전인대 대표직에서도 물러나는 것과는 다른 행보를 걷는 것이다.

이는 왕 전 서기가 또 다른 고위직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올해 초 중화권 매체들은 그가 3월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국가부주석에 공식 임명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시 주석의 외교업무를 보좌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 동안의 전례와는 달리, 왕 전 서기가 후난성 인민대표에 뽑혔다는 것은 실제로 국가부주석에 임명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음을 뜻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가 국가부주석에 오를 경우, 비(非) 중앙위원이 국가부주석을 맡는 것은 홍색 자본가 룽이런(榮毅仁)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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