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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브로맨스 제조기’ 강동원의 남자들

입력
2016.12.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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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매력을 보여 온 배우 강동원이 21일 영화 ‘마스터’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도 이병헌, 김우빈 등 쟁쟁한 남자배우들과 연기 앙상블을 이룹니다. 멜로 영화에 어울릴법한 ‘꽃미남’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강동원이지만, 유독 ‘브로맨스’(Bromance)가 돋보이는 영화로 충무로 흥행을 이끌어왔죠. 강동원이 그동안 함께했던 상대 남자 배우들과의 ‘케미’를 전격 분석해보았습니다.

글ㆍ기획=최유경 인턴기자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

디자인=김경진 기자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작은 공화국> https://www.facebook.com/movielikekorea

상처 입은 남자의 서늘함과 개구진 소년의 풋풋함이 공존하는 배우 강동원은 여배우들과의 로맨스물 보다는 남배우들과의 장르물에 더 많이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죠.

강동원은 최근 10년간 김윤석, 송강호, 유해진, 하정우, 황정민 등 내로라하는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오는 12월 개봉하는 영화 ‘마스터’에서도 이병헌, 김우빈과의 특급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죠.

어느덧 충무로의 ‘브로맨스 제조기’로 자리잡은 강동원! 그동안 그가 보여줬던 찰떡 같은 ‘남남(男男) 케미’들을 한번 짚어봤습니다.

1.‘검사외전(2015) – 황정민

다혈질 검사 황정민과 능청맞은 사기꾼 강동원의 조합은 영리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은 갈렸지만, 은근한 무게감을 주는 황정민과 가볍고 코믹한 매력을 선보인 강동원의 만남이 적절한 균형을 이뤘죠.

“나는 수족관의 광어고, 강동원은 팔딱팔딱 뛰는 활어다. 촬영장에서 제 몫을 잘 해내는 강동원을 보며 기분이 너무 좋았다.”- 황정민

케미 지수: ★★★☆☆

케미 포인트: 뻔한 스토리도 살려낸 ‘톰과 제리’ 같은 두 배우의 팀워크

2. ‘검은 사제들’(2015) - 김윤석

영화 ‘전우치’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이라 더욱 편안했다는 이들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습니다. 곧은 심지의 김신부(김윤석)가 단단히 잡아둔 무게 중심에 천덕꾸러기 신학생 최부제(강동원)가 변주를 더했죠.

“김윤석과는 정말 편했다. 거의 매일 밤 다음 날 촬영할 부분에 대해 회의하면서 간단하게 한잔 했다.”- 강동원

케미 지수: ★★★★☆

케미 포인트: 사제복이 유난히 잘 어울렸던 두 남자의 긴장감 넘치는 앙상블

3. ‘군도:민란의 시대’(2014) – 하정우

하정우와 강동원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몰이를 했지만, 남는 건 긴 생머리와 도포 자락을 휘날리는 강동원의 극강 비주얼 뿐이라는 평을 받았죠. 그래도 스크린을 꽉 채우는 두 남자의 존재감만큼은 확실했습니다.

“강동원은 액션, 승마 등 모든 준비를 누구보다 먼저 했다. 같이 액션을 찍으면 무술팀이랑 하는 것처럼 합이 좋았다.” – 하정우

케미 지수: ★★★☆☆

케미 포인트: 마초와 아름다움 사이, 두 배우가 빚어낸 화려한 액션 신

4. ‘초능력자’(2010) - 고수

서로 다른 매력의 두 미남 배우가 만나자 비주얼은 시너지를 더했습니다. 초능력을 사이에 두고 천적으로 만난 둘은 처음부터 끝까지 줄타기 하듯 긴장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죠.

“강동원이 물이면 고수는 불이다. 연기를 할 때도 강동원은 싹 몰입했다가 금방 자신으로 돌아온다. 반면 고수는 강력하게 캐릭터로 자신을 지배한다.” - 김민석 감독

케미 지수: ★★★★☆

케미 포인트: 뒷심이 부족했던 후반부에도 어김없이 몰아치는 비주얼 쓰나미

5. ‘의형제’(2010) - 송강호

남파공작원 역의 강동원과 국정원 요원 역의 송강호는 멜로 드라마보다도 찐한 브로맨스를 보여줘 호평을 받았습니다. 두 배우의 인간적이면서도 섬세한 연기가 완벽한 호흡을 이뤘죠.

“송강호 선배는 나를 무장해제 시키고 물들인 사람이다.” - 강동원

케미 지수: ★★★★★

케미 포인트: 한없이 웃기다가도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의리의 듀오

6. ‘전우치’(2009) – 유해진

‘전우치’(강동원)와 그의 개 ‘초랭이’(유해진)의 익살스러운 콤비는 극에 경쾌한 매력을 더하며 브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찰떡 같은 케미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줬죠.

“배우들끼리의 합이 좋아서 속편을 제작한다면 또 출연하고 싶다.” - 강동원

케미 지수: ★★★★☆

케미 포인트: 초랭이는 사실 수캐가 아닌 암캐가 둔갑한 인물이란 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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