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효진 기자

홍인기 기자

등록 : 2018.01.16 10:27
수정 : 2018.01.17 09:49

‘코코’, 죽은 자 들의 날 축제가 궁금해?

등록 : 2018.01.16 10:27
수정 : 2018.01.17 09:49

coco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주인공 소년 미구엘이 멕시코 축제인 죽은 자들의 날,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계로 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황홀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디즈니 픽사의 신작으로 따뜻한 감동의 스토리, 귀를 즐겁게 하는 노래의 조화로 국내 개봉 전부터 골든 글로브 애니메이션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입증했다.

‘코코’는 역대 픽사 최고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2015)의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 75만 명보다 무려 약 10만 명 높은 첫 주 관객수를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죽은 자들의 날 축제

매년 10월 31일부터 사흘간

멕시코 전역의 공원, 가정마다

해골 분장한 시민들로 가득

망자 위해 기도하고 선물 나눠

그림 1멕시코의 대표적 축제인 '죽은 자들의 날'을 10일여 앞둔 22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더 칼라베라 카트리나(The Calavera Catrina) 퍼레이드가 열렸다. 해골 분장을 한 참가자들이 관람객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EPA 연합뉴스

2015년 개봉한 <007시리즈>의 24번째 작품인 ‘007 스펙터’의 오프닝 장면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각양각색의 해골분장을 한 사람들이 가득 찬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 상공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아찔한 고공 헬기 액션을 선보이며 등장하는 모습은 007시리즈 오프닝 중 가장 화려하고 스케일이 큰 작품으로 기억된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퍼레이드가 바로 멕시코의 대표적인 ‘죽은 자들의 날’ 축제이다.

멕시코 대표적인 명절인 '죽은 자들의 날'을 10여일 앞둔 22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카트리나 행진에 해골 분장을 한 참가자가 향불을 들고 있다. EPA 연합뉴스

죽은 자들의 날(Día de los Muertos)은 해마다 10월 31일부터 11월2일까지 멕시코 전역의 공원과 건물, 가정에 제단을 차리고 죽은 이들을 기리는 명절이다. 죽음의 가치를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멕시코인들은 세상을 떠난 이들이 1년에 한 번 가족과 친지,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세상에 온다고 믿는다. 첫날은 제단을 마련하고, 다음 날은 죽은 아이들을 위해, 마지막 날은 죽은 어른들을 위한 기도를 올린다.

일부 지역은 해골 복장으로 가족이나 친구의 묘지로 찾아가 죽은 어른들에겐 술과 담배를, 죽은 아이들에겐 장난감을 선물한다.

멕시코 대표적인 명절인 '죽은 자들의 날'을 10여일 앞둔 22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카트리나 행진에 해골 분장을 한 참가자가 모자를 손질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죽은 자들의 날은 멕시코 토착 공동체의 일상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능과 영적ㆍ미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지정됐다.

1년에 한번 죽은 자들의 영혼이 세상에 오는 날은 같지만 핼러윈과 죽은 자들의 날은 차이가 있다. 고대 켈트 민족의 풍습에서 유래한 핼러윈은 죽은 이들이 산 사람을 해코지 한다고 여기지만, 아스텍 전통 문화를 계승한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은 죽은 이를 기다리고 환영하며 함께 즐기는 축제의 날이다.

홍인기 기자

정리=박주영

멕시코 대표적인 명절인 '죽은 자들의 날'을 10여일 앞둔 22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카트리나 행진에 해골 분장을 한 참가자들이 색색의 연막을 피우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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