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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스트레스가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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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스트레스가 가장 크다

입력
2017.07.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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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해당… 생활>학교>가정 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의 75% 정도가 일터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가정 스트레스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그 비율도 43% 가량에 이르렀다.

31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송선미 부연구위원의 ‘스트레스 관리: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2008년 77.8%였고, 지난해에는 73.4%였다.

전국 2만5,000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2008년부터 격년으로 시행하는 통계청의 스트레스 조사를 분석한 결과이다.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2주 동안 각 생활 영역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매우 많이 느낌’, ‘느끼는 편임’, ‘느끼지 않는 편임’, ‘전혀 느끼지 않음’으로 나눠 측정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직장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비율(매우 많이 느낌+느끼는 편임)은 20대 73.6%, 30대 80.9%, 40대 78.7%, 50대 72.4%, 60세 이상 55.0%로 30,40대의 스트레스가 심했다. 월 가구소득 기준으로는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은 각각 56.8%, 69.9% 정도였지만, 200만∼400만원은 76.2%로 더 높았다.

이어 ‘전반적 생활’, 학교, 가정 순으로 스트레스 받는 비율이 높았다.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밝힌 응답자는 54.8%였다. 이혼상태인 응답자가 66.6%로 비율이 높았고, 기혼(57.0%), 미혼(51.2%), 사별(44.6%) 순이었다.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은 52.9%였으며 여학생은 59.1%, 남학생은 47.3%로 성별 차이가 상당했다. 취업압박이 심한 대학생 이상(58.4%)이 가장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이어 고등학생(54.4%), 초ㆍ중학생(41.7%) 등이었다.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은 42.7%였고, 가사ㆍ육아 노동의 불평등 때문에 여성의 스트레스 비율은 49.4%로 남성 35.7%보다 훨씬 높았다. 또 이혼자(54.8%)가 기혼자(46.8%), 미혼자(33.3%)보다 가정 스트레스가 많았다.

보고서는 “만성화된 스트레스는 우울, 불안장애, 당뇨, 암 등의 질환을 야기할 수 있고 사회 안녕에도 위협이 된다”며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조직 문화와 사회 제도를 개선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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