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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직원 변신 이치로 “외로움 있겠지만 상실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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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직원 변신 이치로 “외로움 있겠지만 상실감은 없다”

입력
2018.05.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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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을 벗기로 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4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애틀=AP 연합뉴스
유니폼을 벗기로 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4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애틀=AP 연합뉴스

‘세기의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45ㆍ시애틀)가 유니폼을 벗는다. 사실상 은퇴 수순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이치로가 남은 시즌 선수로 뛰지 않고 시애틀 구단의 특별 보좌관으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25인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치로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독을 비롯해 팀원들과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팀이 이러한 역할을 바라고 있고, 또한 그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내년 (체중이) 110kg을 넘어가면 끝이라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며 현역 재도전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치로는 “물론 외로움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 선수로 뛰지 않더라도 단련을 거듭했을 때의 내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며 “여전히 팀과 함께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실감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재차 완전한 은퇴가 아님을 강조했다.

MLB닷컴과 이치로의 에이전트도 내년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그의 나이 등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치로가 외야 수비와 주루, 타격에서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이치로의 위대한 업적과 성격, 그리고 독특한 야구 철학은 선수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2001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첫해 타율(0.305), 안타(242개), 도루(56개)까지 3관왕에 올라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2001년부터는 10년 연속 타율 3할-200안타를 기록했다. 2012년 시애틀을 떠나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를 거쳐 올 시즌 친정팀에 복귀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였던 이치로는 "50세까지 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지만, 타율 2할5리(44타수 9안타)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65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 3,089안타, 1,420득점, 509도루다. 미ㆍ일 통산 안타는 4,367개(일본 1,278개)로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 1위인 피트 로즈(4,256개)를 넘는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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