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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심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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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심부전

입력
2017.09.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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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은 일반인에게 좀 낯선 병이다. 여러 심장질환으로 심장기능이 약해져 혈액순환이 제대로 못돼 숨이 찬 증상이 생긴 것이다. 심근경색, 판막질환, 심근병증, 심장근육 손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Q. 심부전 증상은.

“숨차는 게 가장 흔한 증상이다. 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가장 많고, 누우면 숨이 차 앉아 있어야 한다. 숨찬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숨이 차 누울 수 없어 앉아서 자야 한다면 병원을 찾아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아 다리가 붓는데, 손가락으로 누를 때 누른 부위가 나오지 않는 함요부종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Q. 심부전은 재발이 많다는데.

“적절한 이뇨제와 심부전 약제를 쓰면 비교적 잘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심장기능은 여전히 나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한다. 엄밀히 말해 완치가 불가능하므로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Q. 심부전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조금만 움직이더라도 숨이 차 움직일 수 없는 심한 호흡곤란이 발생된다. 폐에 물이 차서 눕지 못하고, 숨을 쉬지도 못하고, 콩팥ㆍ간 기능 등 장기 기능이 악화되기도 한다. 위장관 기능도 악화돼 소화도 잘 안 된다. 악화된 환자가 입원하면 병원 내 사망률이 6%이다. 결국 1년 이내 사망률은 18%, 3년 사망률이 35%로 암보다 경과가 좋지 않다. 만성 심부전으로 비교적 안정돼도 1년 사망률이 9% 정도로 높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Q. 어떻게 치료하나.

“심부전 치료는 약물치료, 운동ㆍ재활, 수술적 치료 등 다양하다.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체내 수분양이 늘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매일 체중을 재 체내 수분이 늘면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한다. 감기 등 감염성 질환도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독감 예방접종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Q. 예방법이 있다면.

“1차적으로는 혈압관리, 당뇨관리, 고지혈증, 과체중 등 심장질환 발생 요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2차적으로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심장내과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극 치료해야 한다.”

Q. 심부전이면 모두 사망하나.

“조기에 치료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끈기있게 치료하면 경과가 좋은 경우도 많다. 또한 치료가 잘 되지 않더라도 최근 심장이식이나 좌심실보조장치와 같은 최신 치료법으로 말기 심부전으로 진행한 경우라도 치료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최진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최진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최진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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