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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대기업, 배당 현실화할까…잉여현금 1년새 배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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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대기업, 배당 현실화할까…잉여현금 1년새 배이상 늘어

입력
2016.12.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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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나 배당여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시총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말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총 55조2,074억원으로 작년 3분기 말 25조3,246억원보다 무려 29조8,829억원(118.0%)이나 늘었다.

이처럼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한 것은 매출이 현상유지 수준임에도 영업이익이 늘고 투자는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0대 기업의 매출은 999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에 그쳤지만 세후 영업이익은 64조6,096억원으로 16.7%나 증가했다.

반면 자본적 지출은 67조3,053억원으로 21.4% 줄어들었다. 매출은 제자리걸음인데 영업이익이 늘고 투자가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가 반영된 구조여서 기업들이 실제 배당을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100대 기업 중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KCC로 작년 3분기 말 258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에는 1,415억원으로 449.5%나 급증했다.

2위와 3위는 농심과 롯데제과였다. 농심은 150억원에서 703억원으로 367.6% 증가했고, 롯데제과도 197억원에서 855억원으로 334.0% 뛰었다. SK 역시 1,643억원이던 잉여현금흐름이 7,017억원으로 327.2% 급증했다. 이어 고려아연(178.4%), 한국타이어(172.3%), 한국전력(165.9%), GS(163.8%) 등의 순으로 잉여현금흐름 증가율이 높았다.

3분기 말까지 잉여현금흐름이 세 자릿수 이상 증가한 기업은 11개사였으며, 68개사의 잉여현금흐름이 1년 전보다 늘어났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6조824억원(64.5%) 늘어나 가장 많았고, 포스코(5조1천21억원)와 현대자동차(4조7천602억원)가 2, 3위를 차지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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