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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중국 공안 행세한 20대 중국인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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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중국 공안 행세한 20대 중국인 덜미

입력
2018.05.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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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 돌면 범행대상 물색

경찰,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

제주시내 호텔에서 공안 복장과 유사한 옷을 입고 중국인 대상으로 금품을 뺏으려던 20대 중국인이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 제공영상 캡쳐.
제주시내 호텔에서 공안 복장과 유사한 옷을 입고 중국인 대상으로 금품을 뺏으려던 20대 중국인이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 제공영상 캡쳐.

제주에서 중국인이 공안 복장과 비슷한 옷을 입고 같은 국적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9시17분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투숙하는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중국인 대상으로 금품을 뺏으려던 혐의(강도예비)로 중국인 A(24)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중국 공안 복장과 유사한 옷과 흉기 등을 인터넷으로 구매해 제주로 갖고 들어온 후 호텔 비상계단에서 갈아입고 객실을 돌아다니면서 문을 두드려 투숙객이 있으면 협박해 금품을 뺏으려고 했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자 포기하고 출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씨는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 19일 제주로 재입국한 후 같은날 오후 6시50분쯤 또 다른 제주시내 호텔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범행 대상을 찾다가, 호텔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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