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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평창 안 온다…올림픽 기간에도 리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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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평창 안 온다…올림픽 기간에도 리그 진행

입력
2017.06.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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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NHL 선수들을 볼 수 없다. 사진은 NHL 뉴욕과 오타와의 경기 모습. AP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NHL 선수들을 볼 수 없다. 사진은 NHL 뉴욕과 오타와의 경기 모습. AP 연합뉴스

 

결국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빙판을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NHL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2017~18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리그는 올림픽 기간(2018년 2월9일~25일)에도 중단 없이 진행된다. 휴식기는 내년 1월27일부터 30일까지 탬파베이에서 열리는 올스타 주말을 맞아 잠시 쉴 뿐이다.

NHL은 지난 4월4일 성명을 내고 내년 평창 올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NHL 사무국은 “소속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고 2017~18시즌을 치를 것”이라며 “이 문제는 공식적으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NHL 선수노조가 반발하고,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을 중심으로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반전은 없었다. NHL 사무국이 다음 시즌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는 것은 선수노조도 평창 올림픽 불참에 동의했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이로써 NHL은 평창 올림픽 출전 문제를 매듭지었다.

당대 최고의 선수인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 코너 맥데이비드(에드먼턴), 오스턴 매튜스(토론토)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하는 아이스하키는 전체 동계 올림픽 입장권 판매 수익 중 40% 안팎을 차지할 만큼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지만 NHL의 불참으로 평창 올림픽은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평창 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입장권 판매 수익으로 341억5,000만원(남자 273억원ㆍ여자 68억5,000만원)을 예상했다. 전체 입장권 수입(1,746억원)의 19.5%를 차지하는 적지 않은 수치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1차 온라인 판매에서 아이스하키 종목은 4만5,300매(국내 1만3,300매ㆍ해외 3만2,000매)의 표가 신청됐다. 오는 9월부터 2차 온라인 신청을 받는 상황에서 NHL의 불참 선언은 입장권 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여기에 1차 온라인 구매자들 가운데 이번 결정으로 결재하지 않는 이탈자가 나올 수도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NHL의 불참으로 아이스하키 입장권 수입액도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주요 후원사들이 입장권을 대량 구매하면 크게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NHL 사무국이 불참을 선언했지만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을 강하게 희망하면 소속팀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사태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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