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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 보험 판매 줄고, 숨은 보험금 돌려주고… 생보사 1분기 순익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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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 보험 판매 줄고, 숨은 보험금 돌려주고… 생보사 1분기 순익 22%↓

입력
2018.05.23 13: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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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생명보험회사들의 1분기 순이익이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와 숨은 보험금 돌려주기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24개 국내 생보사의 순이익은 1조2,3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416억원(2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보사들은 보험영업에서 5조6,733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11.1% 늘어난 규모다. 수입보험료도 26조1,1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7% 감소했다. 특히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8조6,2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7,000억원(23.6%) 줄어들면서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10조2,997억)를 밑돌았다. 저축성 수입보험료가 보장성을 하회한 것은 2011년 1분기 이후 7년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생보사들이 (부채로 잡히는) 저축성 상품 판매를 줄이고 보장성 판매를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으로 지급보험금이 1조9,000억원 늘어난 것도 보험영업 손실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은 찾아가지 않은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미청구 사망보험금 등을 안내해주는 것으로, 금감원은 전체 규모가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삼성ㆍ한화ㆍ교보 등 시장점유율 58.8%를 차지한 3개 대형 생보사의 순익은 7,2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9%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와 은행계 생보사는 각각 1,452억원, 788억원으로 24.3%, 6.6% 늘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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