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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DB의 끝 모르는 질주…KCC 1위 왕좌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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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DB의 끝 모르는 질주…KCC 1위 왕좌 수성

입력
2017.12.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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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극적인 역전극의 주인공은 원주 DB였다.

DB의 4연승 돌풍을 일으킨 주역, 버튼의 저력도 다시 확인 됐다. 사실상 패색이 짙었던 4쿼터에서 74-55였던 점수차이를 줄이고 대역전극을 써냈다. 초반 크게 열세를 보이던 DB는 후반 힘을 냈다. 4쿼터 결정적인 순간에 버튼이 장거리포 3방을 터뜨리며 83-8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전에서도 3

원주 DB 디온테 버튼/사진=KBL 제공

점포 5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DB가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95-94,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15승6패로 SK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종전 1위이던 SK는 선두의 아성이 무너지며 3위였던 DB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전반 다급한 모습을 보이며 슛 감각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버튼은 3쿼터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이날 버튼은 32분을 소화하며 15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전반은 크게 열세였다. SK 테리코 화이트가 1쿼터 후반 4분 11초를 뛰며 8점을 독식했다. 화이트는 자유투 3차례를 모두 성공하며 빼어난 골 감각을 선보였다. 자유투에 이어 속공 후 최준용의 수비 리바운드를 넘겨받아 외곽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27-14로 점수를 벌려 나갔다.

2쿼터 종료 4분30초 전부터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몸이 풀린 양 팀 선수들은 1분 동안 양쪽 골대를 번갈아 골밑 접전을 펼치다 3분 20초 SK 헤인즈가 2점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한 치의 양보도 없던 끈질긴 다툼에 쉼표를 찍었다.

3쿼터에도 SK가 강세였다. 전반을 54-28로 마친 SK는 헤인즈와 화이트의 골밑 ‘투맨쇼’를 펼쳤다. 헤인즈의 스틸과 속공 후 어시스트를 받은 화이트가 연거푸 득점으로 연결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4쿼터는 ‘DB 타임’이었다. 장거리포로 점수 차이를 줄이며 SK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김주성과 두경민, 버튼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주성이 2개, 서민수가 1개씩 3점포를 쏘아 69-78을 만들고, 버튼이 골밑슛을 넣어 71-78까지 다가갔다. 윤호영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난 뒤에도 DB는 버튼의 자유투 성공에 이어 김주성이 다시 3점포를 쏘아 순식간에 76-81로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버튼의 2점슛과 두경민의 자유투로 80-81를 만들었다. 80-83 상황에서 버튼이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는 92-94로 몰린 종료 8초 전 다시 버튼이 3점포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SK는 3점 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화이트(29득점 9리바운드)와 헤인즈(22득점 5리바운드)가 힘을 냈지만 후반에는 분위기가 넘어가며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주에서는 2위였던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84-75로 꺾고 1위에 올랐다. KCC는 16승(6패)째를 올렸다. 찰스 로드(24득점)와 안드레 에밋(19득점), 하승진(13득점)이 합작해 점수를 크게 올렸다.r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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