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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이 납치한 ‘치복소녀’ 82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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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이 납치한 ‘치복소녀’ 82명 석방

입력
2017.05.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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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당국 “보코하람 포로와 맞교환”

보코하람이 납치한 ‘치복 여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2014년 영상의 한 장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보코하람이 납치한 ‘치복 여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2014년 영상의 한 장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납치한 ‘치복소녀’ 82명이 나이지리아 정부와 보코하람의 협상을 통해 석방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7일 3년 전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치복소녀’ 82명이 나이지리아 당국이 체포한 보코하람 포로와 맞교환하는 형식으로 석방돼 북동부 국경지대 반키에서 군부대의 보호 하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 82명은 7일 내 수도 아부자로 향해 건강을 검사받고 모하마두 부하리 대통령과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치복소녀는 2014년 4월 14일 나이지리아 보르노주 치복의 공립 중학교에서 보코하람에 의해 집단 납치된 여학생 276명을 가리킨다. 이 가운데 57명은 탈출했으나 나머지 219명은 종적을 알 수 없다가 2016년 5월에 1명이 구조됐으며 10월에는 21명이 당국과 보코하람의 교섭을 통해 석방된 바 있다. 보코하람은 지속적으로 정부에 몸값을 요구해 왔지만 나이지리아 정부는 몸값 지불은 거부했고 대신 양측이 포로 교환 형식으로 치복소녀를 석방하는 데 타협을 본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납치된 후 치복소녀의 사연은 세계에 알려져 ‘#BringBackOurGirls’(우리 딸들을 돌려달라)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강제 개종ㆍ강제 임신의 피해자가 됐으며 당했으며 탈출한 57명 역시 성폭행을 당했으리라는 추측으로 낙인을 찍히고 비방을 당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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