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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대전MBC 사장 “잃어버린 공영방송 신뢰 회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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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대전MBC 사장 “잃어버린 공영방송 신뢰 회복하겠다”

입력
2018.02.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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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54년 만에 첫 내부출신 수장

자율성바탕 지역사회와 함께할 것

자사 출신 첫 수장이 된 신원식 대전MBC 대표이사는 "지역에 근거를 둔 대전MBC의 핵심 가치는 바로 지역사회다. 지역 공영방송으로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자사 출신 첫 수장이 된 신원식 대전MBC 대표이사는 "지역에 근거를 둔 대전MBC의 핵심 가치는 바로 지역사회다. 지역 공영방송으로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잃어버린 공영방송의 신뢰와 매체 위상을 회복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

지난 5일 취임해 3년 간 대전MBC를 이끌게 된 대전MBC 신원식(59ㆍ사진) 사장은 취임 소감을 대신해 이렇게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신 사장은 1964년 창사 이래 54년 만에 처음으로 배출된 자사 출신 수장이다. 또 경영과 사업, 보도 등 다방면의 업무를 경험해 누구보다 대전MBC를 잘 알고 있다. 노조 창립의 주역이자 초대 사무국장을 지내 노조와도 역대 대표 가운데 가장 잘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여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크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자율성을 강조하며 지역 공영방송의 역할을 꾀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 동안 서울 등에서 대표이사가 오다 보니 지역에 소홀한 측면이 없지 않아 구성원 사이에서 자사 출신 대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성으로 바탕으로 대전MBC가 지역 공영방송으로서 매체 위상을 되찾고,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자율 경영 국장책임제를 도입하고, 기자, 피디, 엔지니어 등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실패할 자유를 주겠다’고 독려하며 실험정신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공영방송이 되기 위한 노력도 할 계획이다. 그는 “뉴스는 물론, 사업, 공연 등의 제작에 다른 언론사와 시민단체는 물론, 시청자와 청취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컨텐츠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50년, 100년 동안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노력도 병행할 참이다. 그는 “자율경영은 대표이사만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동참해야 가능하다”며 “구성원과 고민해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이 태부족한 대전MBC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선 인력 충원도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조직이 활력을 갖고 일하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피를 수혈할 것”이라며 “일단 올해 인력을 충원하고, 중장기적 인력수급계획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MBC 신원식 대표이사. 대전MBC 제공.
대전MBC 신원식 대표이사. 대전MBC 제공.

그는 “앞으로 지역사회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상업성에 치중하기 보다는 공영성과 공정성을 담보해 나가고,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희로애락을 같이 해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사회에서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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