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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배터리 결함, 제조사에 무리한 스펙 요구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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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배터리 결함, 제조사에 무리한 스펙 요구한 탓”

입력
2017.01.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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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사장 “제대로 검증 못한 데 책임 통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3일 배터리 자체 결함을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으로 지목하며 제조사에 배터리 용량을 무리하게 늘려달라고 요구한 것이 화를 불렀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갤럭시노트7은 다양한 기능과 멀티미디어 사용성이 중요했기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고용량 배터리가 가장 중요했다”며 “가능한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자 했고 삼성전자 측에서 제시한 목표를 제조사가 (무리하게) 맞추려다 보니 결과적으로 결함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배터리 결함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앞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개발, 제조 품질 등 모든 과정을 기존보다 더 강화하는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전부터 개발단계별 검증을 강화하고 제품 출시 후에도 품질 안정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직적으로는 기존 품질 보증 부서에 추가적으로 핵심 부품에 대한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는 등 부품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제품의 안전성을 보다 객관적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학계, 연구기관에서 전문가들을 영입해 자문단 구성했다. 자문단은 삼성전자 제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함께 연구할 예정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9월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관련 긴급 설명회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리콜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9월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관련 긴급 설명회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리콜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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