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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것이 기적” 바다 추락 직전 겨우 멈춰 선 터키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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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것이 기적” 바다 추락 직전 겨우 멈춰 선 터키 여객기

입력
2018.01.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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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저비용항공사 페가수스 항공 여객기가 13일(현지시각) 터키 북동부 트라브존 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바다로 떨어지기 직전 경사면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앙카라(터키)=AP 연합뉴스
터키 저비용항공사 페가수스 항공 여객기가 13일(현지시각) 터키 북동부 트라브존 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바다로 떨어지기 직전 경사면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앙카라(터키)=AP 연합뉴스

터키 북동부 트라브존 공항에서 터키 저가항공사 페가수스 항공 소속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바다로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T24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25분쯤 페가수스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착륙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활주로를 벗어나 가파른 언덕 아래로 굴러갔다. 이 비행기는 흑해에 빠지기 직전 가까스로 멈췄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162명, 조종사 2명, 승무원 4명은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아찔한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도 빠르게 퍼졌다. 사고 당시 비행기는 심하게 기울어졌고 안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일부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승객들은 당시 상황을 두고 현지 매체에 “휘발유 냄새가 많이 났고 비행기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비행기에서 구조된 육셀 고르두씨는 “우리는 기적을 경험했고 정말 하늘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 여파로 트라브존 공항의 항공기 통행은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통제됐다. 페가수스 항공 측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비행기 엔진 부품, 항공로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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