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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엄태용, 미성년 성범죄 혐의 구속… 구단 완전 퇴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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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엄태용, 미성년 성범죄 혐의 구속… 구단 완전 퇴출키로

입력
2018.07.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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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화에서 임의탈퇴 처리된 포수 엄태용(24)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한화구단은 임의탈퇴 말소를 결정, 엄태용에 대한 보유권을 포기하면서 그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전 프로야구 선수 엄태용을 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엄태용은 지난달 자신의 집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혐의 내용이 중대해 구속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달 22일 "교제 중이던 여성과 말다툼하다 상해를 입혀 경찰 조사를 받은 엄태용이 최근 또 다른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며 KBO에 엄태용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엄태용의 구속이 알려지자 KBO에 엄태용의 임의탈퇴 공시 말소를 요청했다. KBO가 임의탈퇴 말소를 허가하면 퇴단 조처는 마무리된다. 한화는 "(지난달 임의탈퇴) 당시 경찰과 선수에 문의했으나 구체적 혐의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엄태용이 미성년자 성폭력 관련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는 사실을 인지해 즉시 임의탈퇴 말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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