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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실내 환기는 새벽이나 밤 피해야

입력
2018.03.19 17: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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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숨 쉬세요.” 성큼 다가온 봄이 반갑지만 ‘바늘에 실’같이 늘 따라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떠올리면 얼굴이 찌푸려진다.

Q. 황사와 미세먼지가 왜 문제 되나.

“한반도와 일본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지름 1∼10㎛(마이크로미터)고 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이며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다. 반면 코 점막은 지름 10㎛ 이상의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지름 5㎛ 정도의 이물질을 걸러낸다. 즉, 황사나 미세먼지는 상ㆍ하기도에서 여과되지 않고 직접 호흡기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을 유발한다. 초미세먼지와 황사는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포함한 채로 폐포와 혈관으로 들어가 전신을 순환해 치매나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Q. 마스크 착용이 효과 있나.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중요하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는 더 취약하므로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마스크는 성능에 따라 KF(Korea Filter) 80, 94, 99 등으로 표시한다. KF 80이란 지름 0.6㎛의 미세먼지를 80% 이상 거를 수 있다는 뜻이다. KF 94는 지름 0.4㎛의 미세먼지를 94% 이상 거를 수 있다. 가능하면 얼굴을 충분히 가리고 얼굴과 압착이 되는 것이 좋으며 성능이 높은 것이 좋다.”

Q. 실내에만 있으면 괜찮나.

“실내 미세먼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음식 조리 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므로 조리할 때 환풍기를 꼭 켜고 가능하면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외부 미세먼지가 적으면 환기를 시켜야 한다. 새벽이나 밤보다는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 등 따뜻한 시간에 하루에 3번, 각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Q. 코 호흡이 중요하다던데.

“평소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코는 호흡기 중 1차 방어막이다. 이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호흡하면, 찬 공기와 함께 세균, 바이러스, 각종 유해물질이 바로 기관이나 기관지로 넘어가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한다. 코로 숨을 쉬면서 건강한 코 점막을 유지해야 공기 먼지를 거르고 세균을 막아주며 차가운 공기를 따뜻하게 해준다. 건조한 공기를 촉촉하게 만드는 기능도 있어 목ㆍ폐를 보호하기 때문에 코로 숨 쉬는 것이 필수적이다.”

<도움말= 김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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