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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동주행 중 운전자 첫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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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동주행 중 운전자 첫 사망

입력
2016.07.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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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
테슬라 모델S

자동주행하던 테슬라의 ‘모델S’ 전기자동차가 트레일러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테슬라 자동차의 자동주행 모드에서 발생한 첫 사망사고다.

테슬라는 30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사고 내용을 통보했으며 NHTSA가 이에 대한 예비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플로리다주 윌리스턴에서 올해 5월 7일 발생했다.

예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충돌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옆면이 하얀색으로 칠해진 대형 트레일러트럭이 테슬라 앞에서 좌회전할 때였다. 사고 지점은 양방향이 중앙분리대로 분리된 고속도로의 교차로였으며, 신호등은 없었다. 충돌 당시 모델 S의 앞쪽 창문이 트레일러의 바닥 부분과 부딪혔으며 이때 당한 부상으로 모델 S 운전자가 사망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운전자와 자동주행 센서 양쪽 모두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했고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았다. 이 회사는 사고 당시 '밝게 빛나고 있던 하늘'이 배경에 깔려 있어 운전자나 자동주행 센서가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사고가 '비극적 손실'이었으며 자동주행 모드가 작동되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첫 사망사고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자사 자동차들이 자동주행 모드로 운행한 누적 거리는 2억900만km에 이른다며, 미국과 세계의 모든 자동차를 놓고 따지면 사망사고가 각각 주행거리 1억5,000km, 9,700만km에 한 차례 꼴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현재 NHTSA의 조사는 시스템이 기대대로 작동했는지 판별하기 위한 예비조사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0.99% 오른 가격에 마감했으나,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마감 1시간 43분 후 테슬라 주가는 종가보다 2.58% 떨어졌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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