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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여잡고 끝까지 싸운 박상영, 펜싱 에페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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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여잡고 끝까지 싸운 박상영, 펜싱 에페 은메달

입력
2018.08.1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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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 한국 박상영이 카자흐스탄 알렉사닌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 한국 박상영이 카자흐스탄 알렉사닌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아픈 무릎이 발목을 잡았다. 박상영(23ㆍ울산시청)이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종목 결승전에서 져 2위에 올랐다.

박상영은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에페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드미트리 알렉사민(27)에 12-15로 졌다. 박상영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남자 에페의 간판이다. 당시 결승에서 “할 수 있다”를 되뇌며 역전승을 거둬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우승에 힘을 더한 박상영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메달에 도전했으나 문턱에서 좌절했다.

비록 경기에선 졌지만 박상영의 투혼은 빛났다. 경기 초반 그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경기 도중 생긴 부상으로 보였다. 1피리어드는 1-3으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2피리어드에서도 박상영의 무릎은 말썽을 부렸다. 4-9까지 격차가 벌어졌고 한 점을 따라 붙은 뒤 종료됐다. 그는 경기 도중 무릎과 허리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3피리어드에서 박상영은 투혼을 발휘했다. 6-10까지 벌어진 점수를 12-13까지 따라 붙은 것. 하지만 이후 2점을 내주며 결국 은메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페 대표팀의 맏형 정진선은 준결승에서 알렉사민에 12-15로 져 동메달을 땄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정진선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진선은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4년 전 인천 대회에서는 개인ㆍ단체전을 모두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동메달로 추가해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했다.

앞서 여자 사브르 경기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30ㆍ익산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연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퀴안 지아루이에 13-15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는 경기 후 “항상 이겼던 선수였는데 긴장을 많이 해 제대로 된 경기를 못 보여드렸다”며 아쉬워했다. 김지연은 22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자카르타=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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